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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목련에게

목련에게

 

                            - 無垢 -

 

가슴으로 부는 겨울바람에

갈색 외투를 보내고

허허한 가지가지 끝 마다

그리움의 연등을 달았네

보고픈 님 어두운 밤길이라도

환희 찾아 오시라고

이월의 보름달 밝게 비취더니

가지가지 마다 상아색 연등을 밝힌다

때묻지 않은 순결한 영혼이라서

작은 바람에도 쉽게 상처 입는다

오로지 그대만을 위해 피고

오로지 그대만을 위해 등을 밝힌다

춘분이 지난 시간위에서

그대의 정원에는

목련꽃이 상아색 등을 밝힌다.

 

2014. 3. 27

 

** 목련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 목련이 합니다

꽃사진을 찍지 못햇습니다

목련꽃의 모습은 마음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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