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을 그대께 드리고 싶다
- 無垢 -
아름다운 설국도
그대와 함께하지 못했을때
불편하고 거추장스런 모습으로
회색빛으로만 세상을 덧칠하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이지 않았을 때에야
알았습니다
언제나 나의 시선만으로
그대를 바라보았고
그것을 사랑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대의 시선으로
그대를 바라보겠습니다
내 삶이 다하는 날
마지막에서라도 그대를 바라볼 수 있다면
이 가슴에 자라고 있는 봄꽃을
그대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겨울 눈 속에서도 봄이 자라듯이
그리움 그 끝에는
항상 그대가 있을 것입니다.
201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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