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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가 내린다. 꽃비가 내린다 - 無垢 - 꽃비가 내린다 그대와 같이 걸었던 그 길엔 그대는 없고 꽃만 피었구려 그대 보고픈 마음에 꽃이 지네 꽃이 지네 눈물꽃이 지네 지는 꽃에 사연사연 담아 그대께 날아가리 내 마음은 꽃나비 되었으라 그대여 ** 올해도 어김없이 꽃은 피고 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로로 춘래불사춘일지라도 벗꽃이 만개하여 밝고 아름다운 거리에 벗꽃잎이 나비처럼 그대께로 날아 갔니다. 내마음을 담아서~~ 향기로운 날 되세요. 더보기
바람속에 따스함이 흐른다. 바람속에 따스함이 흐른다 - 無垢 - 도시의 나뭇잎 떨어진 가로수 사이 회색빛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겨울내내 방이란 공간에서도 난방을 못한 가난한자의 기침 같은 모습이였다. 입춘이 지난 시간의 빛은 남향 유리벽에 반사된 따스함 같이 난방으로 데워진 몸이 반소매 차림으로 스몰스몰 기어나와 그리운 가슴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도시를 흐르는 바람속에는 너무나 적게 가진이의 기침과 따스함으로 젖은 반소매의 기운이 같이 뒤썩여 흐르는 것일까? 겨울을 지난 바람은 향상 봄 품고 있는 것 바람속에 따스함이 흐른다. 따스함은 누구도 가리지 않고 다가서는 꿈 같은 것일까? 더보기
경칩일에 쓰다 (3월 5일) 가슴에 있는 그대 -無垢- 긴 동면의 시간을 짓누르던 빙산 같은 그대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한 계절을 보내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듯이 마음이 떠나버린 그대 내 앞에 선 고운 모습마저 지워야 한다 그대를 보냈어도 겉으로 태연했다 그대 떠가면서도 겉으로 덤덤해 했었다. 어떤 사랑이 그리움과 애절함이 없겠나마는 그대 보이지 않아도 내 오늘 웃으며 살 수 있는 것은 내안에 그대 잔영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리 경칩인 오늘 가슴엔 개구리처럼 그대 뛰고 있노니 그대여 이 가슴은 그대의 영원한 몽유의 나라이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렇게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 가슴으로 흐르는 피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경칩일에 쓰다. 더보기
그리움을 묻다. 그리움을 묻다 그리운이여 그대 그리움에 취해 봅니다. 가질수 없어도 됩니다 그리움 가슴에 간직할수만 있다면 만질수 없어도 됩니다 그리움 뜨올릴수만 있다면 만날수 없어도 됩니다 그대 내음 기억할수만 있으면 견디기 어려울만큼 보고픔에 가슴 아려와도 내 그리움맘을 이제 봉인 합니다 다음생의 인연을 위하여 타임캡술에 묻어 저 시간의 흐름속에 띄워 보냅니다. 더보기
마음이 비에 젖는다 마음이 비에 젖는다 - 無垢- 마음이 비에 젖는다 비는 비 위로 내리어 비를 적신다 이미 젖은 것은 젖지 않는다고 누가 말했는가 젖은 땅은 더 쉽게 더 마니 젖을 뿐 같은 것이 같은 것에 끌리듯 지리한 장마 내내 땅은 비에 젖고 마음은 그리움에 젖는다. 빛은 보지 못한 녹색은 빛을 그리워하고 연인을 만나지 못한 마음은 사랑을 그리워하고 솓아지는 빗줄기 수만큼이나 마음이 또 젖는다. 내리는 비에 밤새 들판의 모는 녹색꿈 더 짙게 그리고 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길어진 장마에 불어난 물속의 빗방울 수에 비례한다.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잠못이루는 열대야의 시간 짧디 짧은 여름밤의 꿈 같음이여 삶과 사랑이란 자연현상과도 같은 시간의 변화 그 흐름의 법칙 가운데서 갈구하고 갈망하는 그리움은 목마름을 채우듯 가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