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서
- 無垢 -
갇혀버린 시계(視界)는 마음마저
길을 잃게 한다
몽유의 꿈길을 걷는다
가을의 이른 시간 안개로 맞이하는
몽환의 길에 안견의 도원의 땅이 열린다
길고도 짧은 생의 한가운데서
헤메이는 미로 같은 삶이여
마음 빛깔은 그대가 물들여준 천연의 색으로
들녘처럼 넉넉하고 눈부신데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그대의 흔적을
그렇게 답답함과 끝이 없을 것 같음이 동반하는
안개속에서 헤메인다
환상은 늘 깨어지듯이
안개는 걷히리라
아침 햇살 강아지풀에 닿아 황금빛으로 눈부실 때
안개속 그 길은
한때는 힘들었고 방황했던 시간으로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으리라
2013. 10. 17
초가을 일교차가 크서 안개가 자주 많이 낀다
안개낀 들녘을 달린다
황금들녁...몽환. 몽유. 안견. 답답함. 님그림자. 차는 다린다.
현실. 안개는 걷히리라 그리고 아침햇살은 눈부시다
그래 오늘 내가 존재함이 행복이다 또 그대를 생각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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