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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세상(사진)

굶어죽는 소에 대한 작은 생각들


소에 대한 소고

세상에서 내가 약지 않고 어리버리한 놈으로 보이더라도 세상에 대하여 천지만물에 대하여 따스함 가슴을 가지고 살고 싶다
더디 가더라도 그리하여 자신에게 모두에게 희망이라는 싹을 티울 수만 있다만 그것으로 족하리..

맹추위도 달리다가 지쳤는지 몇일째 소강상태라 다행이다

텔레비젼이나 인터넷을 보지 않으려하는데 요즘은 연일 계속 나오는 소에 대한 뉴스를 볼때 마다 큰 덩치의 선한 큰 눈(아마도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동물중에 제일 눈이 크지 싶어?)의 소가 눈에 밟힌다....아... 산 생명이 이 땅에서 굶어 죽다니 겨울이라지만 천지사방에 마른 풀이요 먹을 것인데 굶어 죽다니 ....... 인간의 무한한 이기심과 무ㄴ-o한 정책?이여!

어쩌면 예견된 사태이고 재앙이 아니었을까?

FTA. 소고기의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고 구제역 이후 한우 농가의 사육두수 증가와 또 모든 물가의 상승과 사료값 인상으로 인하여 한우 농가에서는 오늘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난 여기서 FTA등 정부정책과 소고기의 수입량은 증가 등에서는: 정책의 성공이나 실패등에 대하여서는 논하지 않기로 했다(내몫도 아니고 민감한 문제이고 글쓰기에도 자유롭지 못한 위치에 있기 때문). 그리고 땀 흘리는 농민들에 대하여서도 뭐라고 쓸 위치에 있지 않기에 한우 농가의 방만한 경영이나 대비부족에 대하여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생명이 굶어 죽는다는 것에 대하여 저의 모친과의 대화한 내용중 일부를 적어본다.

- 소사육: 과거에 소는 농업을 하기 위한 가족이였고 반려동물이였다/ 현재는: 인간들에게 육식 제공을 위한 소공장의 생산품이 되었다.

어머니 왈: 수십년 전에 농촌에서 살때 한우를 수십마리 키웠다 그 시절에도 소값 파동은 몇 번 있었다 즉 250만원 주고 사서 1년을 키운 소가 15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사료가격이 오르면서 농협에서는 외상값을 갚으라 독촉을 하고 외상을 안 갚으면 사료를 공급하지 않으니 헐값에라도 소를 팔아야 하고 농민들의 피해는 속출한다.

또 항상 소 값이 낮은 것은 아니다 좋을 때도 많았다 그럴때면 대부분의 농가들은 그 수입으로 사육 두수를 늘리고 우사를 새로 짓고 .....만약의 대비를 하는 것에는 부족하다.

여기서 어머니는 아무리 시세가 없어도 부체가 없고 자기 자본으로 소를 키우는 농가는 괜찮다 하신다. 다만 이익이 작게 날뿐이다. 그렇게 버티면 상황이 호전된다 하신다.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비슷한 점이 많다 다만 FTA와 소고기의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다는 변수가 다르지만... 제가 아는 정보에 의하면 탄탄한 농가에서는 송아지를 사들이고 있다고들  한다.

그럼 이들이 소 값이 잘 나갈때 얻은 수입을 어디로 갔을까? 그땐 값이 좋다고 왜 시위를 하지 않았는가? 그때 수입을 사회에 환원 했는가? 대부분의 농가가 사육 두수를 늘리고 축사를 짓고 방만한 경영을 했단 말인가?

이외 변수로 정부정책이 과연 어떻했는가를 난 잘 모를지만............ 단 왜 오늘의 사태가 왔는지 묻고 싶다.

또  FTA와 구제역 이후 소 사육 두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수급조절에 대해 어떤 정책을 내 놓았는지에 대하여서는 난 잘 모르기에 말하지 않겟다.. ...........다만 묻고 싶을 뿐이다.

- 농산물과 한우의 유통구조가 어떻하길레 소값이 저렇게 떨어지는데 소고기 값은 요지부동인지에 대하여서 깊이 연구한바 없기에 각종 의문만 들뿐이다.................묻고 싶을뿐이다.

- FTA로 자동차나 공업부분이 이익을 본다면 반대로 농업의 양보로 농민이 피해를 본다면 이익을 보는 쪽에서 반대 보는 쪽에 대하여 무엇을 할수 있는지도 의문이 간다..................그것 또한 묻고 싶을 뿐이다.

- 그럼 무엇 때문에 땀 흘려 일하는 자가 고통 받은 시대가 되었는가?.....힘들게 일하는 농민이 왜 눈물을 흘려야 하고 가슴 아파해야 하는지 .........................묻고 싶을 뿐이다.

- 연일 계속되는 소에 대한 뉴스와 소값 하락     " 소소소소소소소소소소"

-어느 개그프로에서 말햇지 “ 소는 누가 키우냐고” 참으로 슬픈 현실이 아닌가?

- 살아 있는 생명이 굶어 죽다니(죽이다니)...... 참으로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 아닌가요?

가슴가득 일어나는 이 분노의 파도여! .....아 아니지 분도를 일으키면 안되지

한없는 인간의 이기심에 산 생명이 굶어 죽이고 있지는 않는가?

-사료 잘 먹고 살쪄서 인간에게 음식으로 죽는거나 굶어서 죽는거나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몇 백만원짜리 소를 사료값이 올라 먹일수록 손해보고 부체 때문에 사료 살 돈이 없어 굶어 죽인다고요? 아님 정부정책에 항의하기 위하여 생명을 굶어 죽인다고요?

아님 풀어 주자니 내 돈으로 산 내 재산인데 딴 데로 가던지 다른 사람이 몰고가면 생돈 잃어버린거 같아 안된다고요 그래서 배고파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 놓은 상태로 굶어 죽인다고요? 아! 한없는 인간의 이기심과 자기 계산법이여 생명이 죽어 가는데 그냥 들판에라도 풀어 놓으면 굶어 죽지는 않지 않나요 인간이 사육하는 짐승중에 가장 크고 가장 선하고 인간과 오래 산 반려동물이였던 소가 이제는 인간의 육식을 위한 고기 공장의 소가 되니 그대 우공이여 인간의 한없는 이기심에 굶어 죽어가노니 가슴이 터질것 같구나

다음 생에 우리 인간은 모두 소로 태어나든가 아닌 소보다 못한 몸을 받을 것이야

우공이여 그대들을 굶어 죽게 한 그 업장 모두 받을 것이니 그대 부디 다음 생엔 축생의 몸을 받지 말거라 그리고 극락왕생하길 비나이다.

나는 오늘도 말 못하는 소를 묶어 놓고 굶겨 주긴 우리 인간의 한사람으로 하늘을 우러러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또 인간의 한없는
 이기심과 자기 계산법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아울러 한우 농가들의 고통도 가슴 아픕니다.
행여 이 글이 농민들에게 누가 되질 않길 바랍니다. 단지 굶어죽는 생명에 대하여 쓰고 싶었을 뿐...

FTA도. 소고기 수입도. 사료값 인상도. 정부의 축산 정책도. 농민들의 자각도.....더 많이 쓰고 싶지만 그건 나의 몫이 아니니라 다만 하고픈 말은 가슴가득 넘칠뿐.............
우리모두 저 굶어 죽어가는 생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 오늘밤 저 우공을 위하여 향 사르고...

아 이 밤 그대를 위하여 이 이기심 넘치는 세상을 위하여 한잔의 쐬주를 마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