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운들이 스스히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시베리아의 냉기어린 금속성의 반대의 표명으로
저마다 두터운 옷차림과 다소 어두운 듯한 패션들
빠른 발걸음들로 자신을 보호하는 거리의 표정들
늘 생활하듯 살았으나 이때가 되면 늘 바삐 살아온 듯 하고
고개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니 단풍으로 아름답든
모습은 간데없고 미련을 못 버린듯한 빛바랜 몇 개의
나뭇잎들만 흔들거리는 회색의 거리..
식물과 나무는 잎이 나고 생성 소멸 생장이 눈에 띠게
표시가 난다.
단 그들은 이 한파속에서도 내년에 싹을 티우기 위해
가지 끝마다 희망을 조금씩 조금씩 키우겠지?
밤이 되면 겨울의 별자리는 더욱 더 차가운 우윳빛으로
진하게 빛난다.
겨울 차가운 계절의 밤이 영적 기운이 강하게 다가오는 건
아닌지 더욱 더 정진하라고?
자연은 이렇듯 변하고 새롭게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인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를 더 먹는다 것 이외에
표면적인 변화는 없는가?
주름이 늘어나는 것?
이런 인간들도 한해 마다 마음에 때를 욕심을 허물을 벗었으면..
뱀이 허물을 벗듯이 따뜻하고 대의를 가진 인간으로 거듭났으면 좋으련만
도인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인간들이 모두 마음에 허물을 벗고
새롭게 매년 성장 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아 자신도 어찌하지 못하는 자가 세상을 걱정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12월 고요한 시간속에 향내가 가득하고
향이 타듯 번뇌와 인간으로서 욕구도 타들어가고
향처럼 자신을 주위를 향기롭게 하소서
세상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자신과 주위라도 자신으로 인하여
단 한사람이라도 향기롭게 변화길.. 그가 또 다른 사람을 변화하게 하고
그리하여 세상이 조금씩 향기로와 지고 따스함으로 변해가길 기원한다.
12월 분주하고 바쁜대로 살아라 ... 따스한 마음으로
내년을 향한 희망의 싹을 키우면서..
남은 2019년도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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