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중나리꽃
나리꽃:
'나리'는 자기보다 높은 상대방을 가리키는 말 '나으리'에서 온 말입니다. 그러니 산과 들에서 자라고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하는 참나리는 높임을 받는 꽃 중에서도 높임을 받을 만한 으뜸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물 이름에 '참'자가 들어가면 우리 사람들과 아주 친숙하거나 식용을 할 수 있는 종류가 많습니다. 참깨, 참외, 참꽃, 참솜나물 등등 이렇게 '참'이라는 단어가 붙은 식물은 대체로 우리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런데 참나리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꽃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고 밑 부분에 있는 주아가 땅에 떨어져 발아한다고 합니다. 너무 예쁘고 단아한 모습에 신들도 시기를 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나리꽃의 전설
옛날 한 마을에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고을엔 행동거지가 아주 나쁜 고을 원님의 아들이 있었답니다. 그는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나쁜 짓만 골라서 했습니다. 그래도 보는 눈은 있었는지 마을의 그 예쁜 처녀를 보고는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처녀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총각이 따로 있었지요.
어느 날 그 못된 원님의 아들이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지만 처녀가 끝내 거부하자 그 처녀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후 원님의 아들은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는데 그 무덤 위에 나리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원님의 아들이 그 예쁜 꽃에 다가가니 꽃에서 역겨운 냄새를 내면서 원님의 아들이 오는 것을 막았다고 합니다. 꽃이 되어서도 자신의 마음을 지킨 꽃, 그래서 순결을 지킨 처녀의 넋을 지닌 꽃이 나리꽃입니다.
주아(珠芽): _-- 일종의 열매같은 씨앗으로 검은콩처럼 생겼음..꽃에서 생기는것이 아니라 줄기와 잎사기 사이에 하나씩 생김 이것이 떨어져서 번식함.
구슬눈이라고도 한다. 정의는 학자에 따라서 다른데, 잎이 발달하지 않고 줄기가 비대하여 구슬 모양으로 된 육아(肉芽)와, 줄기가 신장하지 않고 잎이 다육질로 변해 구슬 모양으로 된 비늘눈[鱗芽], 또 이 2가지를 합친 것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든지 영양분을 저장하여 다육질화한 눈을 말하는데, 이층(離層)에 의해 모체에서 떨어져 영양번식을 한다.
전세계에서 자라는 100여 종(種)의 나리속 식물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10여 종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여러해살이풀로서 둥그런 비늘줄기를 지니고, 꽃은 6장의 꽃덮이조각으로 이루어졌다. 이 식물들은 크게 2무리로 나누어지는데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말나리(L. hansonii),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고 있는 하늘말나리(L. tsingtauense)와 같이 줄기에 6~10장의 잎들이 줄기를 감싸고 달려 있는 종류들과 참나리. 땅나리(L. callosum)처럼 그런 잎을 지니지 않는 종류들이 있다. 이 가운데 참나리와 하늘말나리의 비늘줄기는 봄·가을에 캐서 굽거나 쪄서 먹으며, 어린잎은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나리속 식물들의 비늘줄기를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특히 참나리의 비늘줄기를 으뜸으로 여기고 있다. --출처: 네이브 지식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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