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꽃 피다

   용담

 

 

 

 

 

 

 

 용담

산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20∼60cm이고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자루가 없으며 바소 모양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큰 맥이 있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톱니가 없다. 꽃은 8∼10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리고 포는 좁으며 바소꼴이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게 갈라진다.
화관(花冠)은 종처럼 생기고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 사이에 부편이 있다. 5개의 수술은 통부에 붙어 있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11월에 익고 시든 화관 안에 들어 있으며 종자는 넓은 바소꼴로 양 끝에 날개가 있다. 어린 싹과 잎은 식용하며, 뿌리를 용담이라고 하며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로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서양에서는 루테아용담(G. lutea)을 같은 목적으로 사용한다. -네이브 지식검색에서_

 

가을 걷이를 그지반 마무리 하고 토굴 뒤산을 오른다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산을 자주 못걸었다

산은 새 계절을 맞이하기 위하여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고 있었다

가을 햇살 나뭇잎에 닿으면 하나라도 허투로 보내지 아니하고 꼭꼭 품고 품어서

 가슴이 타들어가고 피멍울이 들고 들어서 단풍빛으로 토해 내고 있었다.

아름다움 마음으로 수놓은 드레스를 사랑하는 그에게 보이기도 전에 벗어야 했다

그대와 나의 아름다운 사연 가로막는 시간 앞에서 바람이 불고 그대는 지고 만다

떨어진 마음 가는 시간앞에서 빛바래지고 엷어지기전에 그대한번만 볼수 있다면

그대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발고 지나갈지라도 그대 발아래 부셔저도 그대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 이였으라

나무들과 풀들은 자신이 할수 있는 능력안에서 최대한 아름다와 지고 있었고

어떤것들은 이미 떨어져서 매말라가고 있었다

도시의 산에서와는 달리 도토리들이 수북히 쌓여도 그것은 여전히 다람쥐와 청살모의 몫일 뿐이었다

참나무를 휘감은 담쟁이도 붉게 물들고  햇살좋은 묘지가에는 키 작은 하얀 물매화가 수줍은듯이 피었고

노란 감국 향기 나의 발길을 또 잠시 멎게하고 구절초도 질세라 고개들고 인사를 한다

고마워요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있지 아니한데 지기전에 이렇게 당신을 볼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내가 이 산기슭에 피어서 유일하게 본 인간은 당신입니다

우리 꽃들은 먼 산에 외로이 피어서 진짜로 마음 주고픈 인간을 만나면 다음생에는 더욱더 아름다움으로 태어난대요

나는  당신을 기다렸어요 당신에 와서 내게 인사를 건낼줄 알았어요

나의 긴 기다림이 당신의 관심어린 눈길과  내 애뜻함이 더하여 더 큰아름다움으로 피어 더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거예요

물들기 시작은 단풍  가을꽃 핀 길을 걸어서 솔숲길에 다다르면 솔향기 내영혼마저 맑게한다

내려오는길 자주색 옷을 입고서 고개를 하늘높이 들고 있는 용담을 만난다

햇살받은 꽃색이 어쩌면 저리도 고울꼬 세상 어떤 물감으로 저리 이쁜색을 낼수 있겠는가

너는 어찌하여 고개를 하늘을 처다보고 있는가

목이 아프지도 않는가 하니....아파도 괜찮아요

내생에 한번 기다리고 기다려거서 당신을 만나는데 목 아픈쯤이야  감수해야죠

내가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행여 당신이 곁에와서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칠까봐 염려해서죠

그래서 목아픔도 참고 참아서 당신을 기다린것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어떤지 몰라도  우리 용담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배려해주고 나의 아픔쯤은 참고 기다려주는것 그를 먼저

생각해는는것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죠 ....그렇게 기다리다 못만나면 어떻냐고요

마음 아프지만 괜찮아요 올해는 님과 인연이 안되었기에 다음 생에는 님을 만날꺼라 생각하고 또 필것입니다

자신의 한생에 마지막으로 입은 보라색 드레스가 어떠냐고 내게 묻는다

너무나 입쁘고 아름다워요   햇살받으니 더욱더 아릅답구나 ...최고의 아름다움이구나하니

고마워 이렇게 외진 산기슭의 구릉지에 한생을 견디어온 보람이 있어요

그대를 보아서 너무행복했어요

님 덕분에 나 용담 다음 생에는 더 크고 아름다움 보랏빛꽃으로 피어날거예요

다음생에 인연이 있으면 그대와 네가 또 볼수있겠죠

님도 인간으로 살지만 다 똑같은 인간이 아니듯 향기롭고 예쁜 삶으로 주위 사람들도 행복하게 하세요

님도 항상 아름다운 삶이기를 기원해요 한다.

그렇게 휴일 오후 햇살은 기울고 나는 또 산을 내려왔다

휴일 산행에서 만난 용담꽃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