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의 그리움
계절은 늘 보이지 않게 다가오고
멀어져 간다
애증의 그림자 역시 보이지 않게 다가오고
멀어져가는 시간
날이 차가올수록 보이지 않는 가슴속은
따스함을 기다린다
물들고 떠나감의 시간속에서도 가슴 한구석 깊이
붙들고 싶음은 오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리라
이별의 감지하고도 떠나보내야 함을 알고도 쉽게 손 흔들지 못함은
오래도록 곁에 있고 싶은 마음 때문이리라
차가움이 넘치는 거리
차가움이 넘치는 도시
가슴속에 따스함을 기다리는 건
시간을 태엽을 돌리는 계절 탓만은 아니리라
모태에서부터 시작된 내 긴 기다림의 그리움 때문이리라
2012.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