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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주는아름다움

은행나무의 가을 노래


      *  은행나무 가을을 물들이다


            **  가을들녘의 은행나무


        

        비오고 흐린날 오후 은행나무와 가을을 노래하다
        가을 걷이가 한창인 들판, 마을 어귀에 300년을 지키고 선 은행나무다
        농촌의 마을마다 있는 당나무(은행당)이다. 토속신앙으로 마을기원 당제를 지내는 나무다
        300년을 한자리에서 바라본 인간의 삶을 어떻합디까요
        인간들이 매년 정월 보름과 유월 보름에 당재를 지내주니 어떻습니까요
        다른 나무들은 붉고 황갈색등 울긋불긋한데 어찌하여 님만 온통 노란색의 단색으로 입었을까요
        은행나무;  지금까지 내 삶에 자유의지란 없었단다 지금 여기 서있는것도 300년을 한자리에 서있는것도
        가을을 채색하는 방법도(노란색) 나의 의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단다
         난 그저 주어진 삶에 자연에 순응하여 살고 있을뿐이라네
         그럼 동네 주민의 당재에 술과 음식 절을 받아온 것은 어떻습니까?
         그것은 인간의 마음이고 인간의 욕심이라네 난 한번도 네게 어떤 절대적힘도 그들의 소원을 들어줄
         그무엇이 있다고 말한적이 없었다네 모두다 인간이 만들어낸 마음의 그림자일 뿐이라네.../
         인간은 모두 같은 인간이지만 사는곳이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듯 우리역시 살아가는 곳이 다르고
          가을을 채색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네
          이 가을 당신도 당신 나름대로의 가을을 채색해 보세요
          가을이 이만치 왔고 가고 있습니다  
          가을 그가 가고 있는것은 아쉬움도 그무엇도 아님니다
          그냥 자연의 아름다움입니다 그속에서 당신의 아름다움 감성으로 이가을을 채색해보세요 
          당신에게 이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일수 있는  감성과 자유의지가 있으니까요
          당신의 삶이 더욱더 아름다와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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