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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지몽( 야생화 )

왕 고들빼기 꽃


왕 고들빼기꽃:  고들빼기는 씀바귀와 구분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씀바귀와 같이 나물로 김치로 차로 먹는다 그리고 이렇게 가을에는 꽃으로 아름다움을 준다.



 





눈물의 무게로 단풍이 진다

 

                                                     - 덕산-

떠나가는 것들은 언제나 사라지는 순간에

아름다움으로 빛났었다

별빛이, 태양이, 지고 있는 단풍이 그랬다

내 삶에 있어서 일상이던 그리움이 떠났다

이별의 섭리는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일 앞에서 담담 할 수가 없었다

사람이니까

사랑이니까

떠나는 자를 위해 눈물을 보이지 말자

사랑은 눈물의 무게로 하여



낙엽으로 쓸쓸함을 보여주기 싫은 까닭이다

떠나는 자의 삶에 안영을 빌어 주자

마음속으로 슬픔의 깊은 강물이 흐를지라도

그것이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했었다

강물은 흘러 가로수를 수목들을 단풍으로 물들인다

떠나는 자의 마음까지도

빨갛게 노랗게 형형색색의 사랑 빛깔로 채색한다

떠나는 자를 위해 눈물 흘리지 말아야 함을 이제야 알았다

눈물의 무게 만큼 낙엽이 떨어져서

발길을 무거워지게 하기 때문이다

떠나는 자는 그냥 떠나 보내야한다

떠나는 자를 위해 눈물 흘리지 말아야 하리

눈물은 온 산천에 사랑빛 깊은 강물로 흘러서

아름다운 단풍이 낙엽으로 진다.




 

-  2011. 10. 20  쓰다.-

 

어느 가을날

이 가을이 이별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번 적어본다

단풍은 세 계절을 늘 나무와 일상을 같이 하다가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었고 그리고 낙엽이 되었다

나무가  남아 있는 자라면  단풍은 떠나는 자이다

떠나는 것들은 짧지만 늘 마지막에 아름다웠다



지는 해가  그랬고 
지는 별빛이 그리고 지는 단풍이 그랬다

사랑도 자신의 일이기에 인간은 늘 자신의 일 앞에서는 담담 할 수가 없었다

사람이니까 사랑이니까 그리하여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한다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이별의 아픔에 사랑이 정화된 눈물의 색깔이라 생각했다

그리하여 눈물은 흘리면 눈물에 젖은 단풍이 무게를 더하여

더 일찍 낙엽으로 지기에 눈물은 흘리지 말고 그냥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그의 안영을 빌어야한다

이별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적어보았다

낙엽과 이별을 생각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