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어물전의(고등어.명태.오징어)
갈치
살던곳이 너무나 넓고 광활하여 주소도 번지도 알수 없다
그저 그들의 고향을 바다라 부른다
저들이 있어서 오일장 어물전에는 파도소리와 바다내음과 또 귀밝은 이는 바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지구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육지와는 또 다른 세계에서 온 생명들의 만날 수 있다
고등어. 명태. 오징어. 갈치 등 수많은 종족들을 볼수 가 있다
저 넓고 넓은 바다 저 깊고 깊은 바다 파도가 치고 세상의 어떤 물도 가리지 않고 받아드리는 그 바다에서
저 등푸른 고등어는 무슨 꿈을 꾸었을까
저 은빛의 날씬한 갈치는 무슨 꿈을 꾸었을까
고등어와 갈치는 작은 자기 세계에 머물러 편안함을 누리기를 원하지 않았다
자신이 가보지 못한 더 넓은 세상을 헤엄치며 더 많은 다른 세상을 보아왔고 바다위를 다니는 어선과 인간들에게
또다른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다가 잡혀 왔는지도 모른다
고등어와 갈치가 잡혀 올때 늘 자기 세계에 안주하며 살던 그의 친구들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다
그것봐 그렇게 날띄고 나서면 오래 살지 못하는거야 그래 보았자 우린 작은 고기에 불과한거야
왜 넓은 세상에 나가고 먹고 사는거 이외에 신경 쓰니 그러니까 제명에 살지 못하고 일찍 죽는거야
난 이렇게 오래오래 조용하게 살아갈거야 했다
잡혀온 고등어와 갈치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어짜피 우린 죽는거야 조금 일찍 갈수 있어도 난 내가 하고 싶은일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살고 싶었던 거야
또 바다에 살다가 다른 큰것들에게 잡혀서 가는것보다 인간 누군가에게 잡혀서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하고
육지라는 또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내 육신이 누구에겐가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변해 그를 행복하게 한다면 나도 행복한거야
우린 어짜피 가게 되었있어니까
그것을 두려워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안에서 늘 갇혀서 살다가는거야
우린 어짜피 죽어서 썩게 되는거야
자신에게 갇혀 또다른 강자의 먹히기 보다 진정 나를 원하는 누군가의 행복한 음식이 된다면 난 행복한거야
어짜피 고등의의 삶이나 갈치의 삶이나 어떤 삶에도 정답은 없어니까 자신의 가슴이 원하는대로 사는거야
저 넓고 깊은 바다를 헤엄치든 고등어와 갈치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바다를 떠나 육지라는 낮선 세계의 어물전에 누워 있는 저는 과연 무슨 생각일까?
오늘 이시대를 살고 있는 난 우리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육지에서 이 우주 법계에서의 나의 꿈은 무엇인가?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은 진정하고픈 일을 하고 있는가요
오늘 당신 가슴에 품고 사는 꿈은 진정 아름 답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것이겟지요
오일장 어물전을 지나면서 등푸른 고등어와 날씬한 몸매의 은빛 갈치의 꿈을 생가해 보다
바다에서 온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이야기는 다음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있는 가을 모두가 아름답고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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