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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단풍 꽃이 피다.

단풍꽃이 피다.

 

시간의 파도속에 물들어 감이여

눈을 뜨고 바라보니 산야가 불타는 듯

도심의 가로수들도 꽃이 되었구나

보이는 것이 시이고

보이는 것이 꽃이여라

한 생각 사이에 단풍 드노니

그대여

마음속에 시가 있고 글이 있고

꽃이 있노니

! 시간은 언제나 나의 편이 아니었어라

시간의 흐름처럼 물들어가고 꽃피어라

그 마음으로 세상을 향기롭게 물들이소서

이 가을 단풍처럼 아름답게

꽃이 되소서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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