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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눈은 그리움이다

 

 

눈은 그리움이다

 

 

 

 

 

 

별들은 빛을 밝히기 위하여

쉼없이 그리움의 발전기를 돌린다

부옇게 일어나는 몽환의 세계속에서

그리움들은 하얀 보석으로 결빙되어 간다

 

고요로 펼쳐진 마음의 대지위에

그대를 향한 심연으로 빠져들고

혼침과 몽상으로

뒤썩여버린 의식의 그림자를 지운다

 

혼돈의 세계로부터 시작된

그리움들은 제마다 날개를 달고

나비가 되어서 하얗게 하얗게 내려 앉는다

 

영하로 결빙된 차가움의 결정체가

따스하게 느껴지고

가슴에 녹아 내리는 것은

그대를 향한 그리움 심연의 향

가득하기 때문이리라

 

눈이 내리는 날은

거리마다 그리움이 쌓인다

눈이 내리는 날은

사람들 가슴마다 그리움이 쌓인다

눈은 그리움이다

 

2012. 12, 21

눈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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