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꽃에게
- 無垢 -
그대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숨이 막힐듯한 황홀함에
두 무릎을 굽히고 다가갑니다
연보라빛 청순한 미소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겨움에 젓습니다
우아함으로 마주한 모습은
오랜 기다림에 대한 배려라 생각했습니다
인고의 긴 시간여행을 지나왔건만
어떻게 그리 쉽게도 가버리나이까
그대는 순간으로 다가와서
영원의 그리움을 남기고서
바람결에 날리웁니다.
** 깽깽이풀은 멸종식물2급으로 분류되었다가
2012년 5월 31일자로 지정 해제 되었습니다.
연보라색 꽃이 청순하고도 우아하게 피나 너무나 연약하여 작은 바람에도 바로 저 버립니다.
'취향지몽( 야생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춘화( 야생 춘란 (0) | 2020.03.26 |
---|---|
흰괭이눈 꽃 (0) | 2020.03.25 |
진달래 화전 (0) | 2020.03.23 |
애기괭이눈 (0) | 2020.03.18 |
춘래불사춘에 대한 소고 (0) | 2020.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