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망초
산에산에 꽃이피네
들에들에 꽃이피네
산에꽃이피고꽃이지네
들에꽃이피고 꽃이지네
작년 그자리 그꽃이 다시피어도
이름만 개망초이였을뿐 그때 그꽃이 아니었네
새벽안개 지나 저산 위로 붉은 해 뜨올라도
이름만 '해"일뿐 어제의 그해가 아니어라
아 한세월 빨리도 지나가는구나
세월의 시간을 역행하는 수영이라도 배워서
지나와 버린 무한의 저어둠에 갇혀버린 시간의 창고를 열고...
그러나 몸도 마음도 시간도 미래로만 가는 고정됨이여
들에 핀 저꽃이 어제의 그꽃이 아니듯
뜨오르는 태양이 어제의 그해가 아니듯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일까?
휴일 토굴에서 바삐 지나가는 그 시간들속에서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를 보면서
영혼의 호작질?을 하다.. 개망초꽃이 한창인 시간속에서.../
'취향지몽( 야생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치수영(까치수염) (16) | 2012.06.18 |
---|---|
백선 (15) | 2012.06.13 |
꿀풀 (16) | 2012.06.04 |
찔레꽃향기...(찔레꽃과 돌나물꽃) (20) | 2012.06.01 |
청산별곡의 다래... 그 "다래꽃" (18) | 2012.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