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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주는아름다움

가을이 이별을 고하고 있었다


  가을이가고있었다: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이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고 있다
                            이 감이 떨어지면 가을도 가겠지요...... 저렇게 힘겨워하는데 보내야겟지요
                            가슴속엔 못다한 사랑으로 가슴 아리지만.../ 




      가을이 가고 있다 : 씀바귀꽃 진자리에 씨앗이 날개를 달고 먼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계절이 점령군처럼 다가와 찬바람이 불면 하나 하나의 홀씨들이 떠나가겠지요
                              그를 보내야 그에게 또 다른 세계가 열리겠지요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모든 이별은 나를 위한 길이고 궁극적으로는 그를 위한 길이다
                              그러므로 그리움과 가슴아림은 가슴에 묻고 발효를 시켜야한다 ...아름답게../   


가을이 종종걸음으로 가고 있엇습니다
그리고 추위란 놈이 점령군처럼 달려옵니다
난 아직도 널 떠나보낼 준비도 못했는데 정권인수팀틀이  마음속을 박차고 들어왓습니다
추웠습니다 갑자기 마음의 눈물은 밤새 흐르고 흘러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점령군인 이놈도 안되엇다 싶었는지 몇일내로 날이 풀린다 하네요
아마도 제게 이 가을과의 이별의 시간을 주고자 함일까요
그럼 그때 늦가을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와 이별주를 진하게 한잔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주말은 가을을 보내는 술잔을 들며 또 한계절을 노래하기로 했습니다
동동주 몇되와 아직도 색이 바리지 않은 고운 단풍 몇개를 준비하여 큰 그릇에 술을 비워 놓고 그위에
곱디 고운 단풍잎을 그대의 못다한 마음인양 띠우고  이계절과 작별 파티를 할것이니다
그렇게 가을을 떠나 보내고 가슴 가득 못다한 사랑의 아린 추억과 그리움을 푹푹 싹혀서 발효를 시키기
위하여 추운 계절을 따스한게 안아 보렵니다
떠나는 가을이 저 씀바귀의 홀씨처럼 가벼이 날아 먼 여행을 아름답게 하기를 기원할것입니다
제법 한 세월을 살아오고도 아직도 사랑앞에는 가슴 아리고 계절의 변화.. 그리움...또 기다림
마치 미성숙한 미숙아 마냥 제 의식의 성장의 한계점인가 봅니다 
전망창을 밖으로 보이는 지지 못한 저 단풍들을 가을이란 계절이 지나도 아름답게 보일까요
철지난 단풍을 보면서 묻겠지요 넌 왜 그때가지 않았니 하면 단풍이 그럴까요
널 두고가면 네가 너무 가슴 아파 할까봐 떠나지 못하고 있는거야
......이것도 아닙니다
그가 가야할때면 그가 떠난다하면 보내야합니다
이별 할 준비가 안되었어도.... .....대부분의 이별이 준비없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다시 만날 가을을 위해서 물론 그땐 또 다른 가을이겠지만 그래도 받아들여야합니다
모든 이별에는 아름다운 이별이란 없습니다
이별은 늘 가슴 아리고 가슴 아려서 그리움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그럼 모두들 이번 주말쯤엔 가을과의 작별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또 다른 계절을 받아들여야겟지요

올해는 몇번의 산행에도 용담꽃을 찍지 못했습니다
용담꽃과 인연이 안되어서 인지 ....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를 만나면 그를위해 쓴 시를 올리려고 했는데  용담꽃 없는 용담을 노래한 글을 올려봅니다
이 가을을 아쉬워하며 전에 쓴글을 올려봅니다
 

         용담꽃
                             - 덕산 -

산지의 풀밭 살포시 고개든

수줍은 그대

감청빛 눈부심으로

저 홀로 아름다워 애수였네

 

용담이였다

학교종을 꺼꾸로 한 화관을 쓰고

웅담보다 더 힘겨운

설움을 삼키며 용의 세계를 꿈꾸었다

 

눈이 아리도록 아름답던

감청색 그대 눈망울

백두에선 하얀 꽃잎으로 피었으랴

 

2010. 12. 9 

-용담꽃에 취하여 용담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다-

용담은 늦가을 야산 구릉에 감청색으로 꽃이 핀다

뿌리는 약재로 사용한다 곰의 쓸개보다 쓰다 해서

용담이라한다 고산지대에서 흰색꽃 용담이 핀다

용담꽃은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고 피는 꽃이다

감청색(파란,자주)꽃이 늦가을에 눈이 아리도록 아름답다.

꽃말은 애수라한다  화관은 종모양이다

용담꽃은: ( 아마도 하늘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피는 몇 안되는 꽃일 것이다)

한의(약효): 맛이 쓰고 성질이 차다  간과 쓸개에 열을 제거한다 하여

위장병에 뿌리를 달여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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