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의 작은 생각 차가운 기운들이 스스히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시베리아의 냉기어린 금속성의 반대의 표명으로 저마다 두터운 옷차림과 다소 어두운 듯한 패션들 빠른 발걸음들로 자신을 보호하는 거리의 표정들 늘 생활하듯 살았으나 이때가 되면 늘 바삐 살아온 듯 하고 고개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니 단풍으로 아름답든 모습은 간데없고 미련을 못 버린듯한 빛바랜 몇 개의 나뭇잎들만 흔들거리는 회색의 거리.. 식물과 나무는 잎이 나고 생성 소멸 생장이 눈에 띠게 표시가 난다. 단 그들은 이 한파속에서도 내년에 싹을 티우기 위해 가지 끝마다 희망을 조금씩 조금씩 키우겠지? 밤이 되면 겨울의 별자리는 더욱 더 차가운 우윳빛으로 진하게 빛난다. 겨울 차가운 계절의 밤이 영적 기운이 강하게 다가오는 건 아닌지 더욱 더 정진하라고? 자연은 이렇..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