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이지않는 저 산속 소나무 아래
저 홀로 피었어도
님 그리는 그향기 세상을 적시는구나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못하는 가슴속에는
그대만 홀로 피었구려
춘란의 향 같이 보이지 않게
가슴을 적시고 싶어라
춘란은 홀로 피어도 향기로 물들이고
그리워하는 이는
홀로 가슴에 봄꽃을 피우는구나
난 향처럼 님이 숨쉬는 공간을
마음만큼 멀리있는 그대를 물들이고 싶어라
2014. 4.7
휴일 토굴 뒤 산에 저 홀로 피어 더욱 더 아름다운 춘란을 만나다
저 홀로 피어도 아름다운 향에 취해 누군가 그대를 찾는다
가슴에 있는 그대는 이봄 어디에서인가 봄을 보고 있겠지요
그대가 있는 공간에도 꽃이 피고 향이 날리겠죠
이 산속에 홀로 핀 춘란 향에 내마음을 실어 보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언제나 그 마음인... 난 향으로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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