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굴의 예쁜꽃( 단장도 안하고 불시에 찍어 미안 ㅎㅎ)
길게 늘러선 담장 너머로 붉은 장미 오월을 노래하고
산 기슭 기슭마다 아카시아 향으로 물들이네
누구의 봄은 장미요
누구의 봄은 아카시아향이라 하네
불과 몇달 전 앙상한 가지마다 불던 동토의 바람을 가지가지 마다 숨기고
연녹색 드래스 짙게 물들이는 그대여
그대 맘 짙게 짙게 물들어 갈수록 님 향한 마음 또한 깊어가리라
보이는 저산 저골짝 사이로 노오란 생강나무꽃 피우더니
연붉홍 진달래 산야를 덧칠하던날 수로부인 마음이야 둘째하고 내 맘 또한 어떠했으리
연이여 계속하여 산능성과 계곡을 따라 야생화의 잔치는 시작 되었으니
..... 절집을 버리고 속세로 떠난 여승 '설요'를 어찌 탓하리요
그 용기 따라잡지 못한 마음은 묘지옆 할미꽃 머리체로 흩날리는 맘이로다
아아 춘산자래청이라 했던가?
봄 산은 스스로 푸르른데 인간의 마음 세상의 마음은 어찌하여 스스로 맑지 못함인가
이렇듯 봄은 만물의 태동 소생하여 꽃으로 잎으로 황량했던 한 계절을 수체화로 물들였습니다
누구나 봄이 아름다운것은 만물의 시작이 자신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일까요
그렇게 꽃이피고 그렇게 잎이나고 그렇게 아름답게 왔다가 아름답게 가는 것을 그것이 자연인것을
아름다운 12년의 봄은 그렇게 사작하여 아름다운 향기로 세상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5월의 토굴은 아카시아 향으로 방안 가득 물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한 여인? 꽃보다 아름다운여인이 있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7 달이 안되었네요 동그란 얼굴 까아만 눈동자 웃음이 많은 여인
카메라만 들면 포즈를 취해주며 웃는 여인입니다
그의 이름도 제가 지어 주었죠 "예나"라고 말입니다
토굴주변에 많은 야생화가 피고 지고 또 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꽃 보다도 아름다운 꽃입니다
머리를 깍아 놓으니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서 꼭 똘망똘망한 동자승 같습니다
저 아이가 자라서 커가는 세상은 정치도 종교도 세상의 인심도 사회 통념으로 이해 될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기를 바래 봅니다
한 주의 가운데날 수요일 토굴에서 세상의 어느 꽃보다 아름다운 꽃 "예나" 양의 사진과 글로 대신합니다
예쁘게 자라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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