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으아리 덩굴의 씨앗 : 덩굴식물로 나무에 기대어 살면서 7-8월경 흰꽃을 피우고 겨울엔 햇살받은 씨앗의 눈부심이여
찬바람 불면 휠휠 날아서 떠나가리 알수 없는 그곳으로 막연하지만 행복한곳이라는 희망으로 독립을 꿈꾸리
식물에게 있어서 분리 독립이란 자유를 말함이요 또 다른 세계의 시작을 말합니다
곧 그대에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것이요 생존 또한 그대의 몫이리/
12년 1월 하고도 셋째주 중간쯤으로 달리고 있다
토굴의 계곡은 이제 얼음으로 덮어 버렸다 얼음이 언 그위로 낮에는 물이 흐르고 밤엔 또 얼고 낮에 흐르고의 연속된 반복의
시간속에서 녹는 양보다 어는 양이 더 많기에 계곡은 얼음계곡이 되어 버렸다. 물론 녹는 양이 많아 질때면 버들강아지 피어
나는 따스한 시절이 올것이리라
계절이 깊어 갈수록 행동 반경은 좁아지지만 내 영혼의 의식은 점점 또렷해진다
마치 차가울수록 밤이 깊어 갈수록 밤하늘의 저 별들이 검푸른 우유빛으로 빛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차가운 밤 빙벽의 토굴에는 촟불이 타오르고 향이 타오르고 한없는 고요 그리고 얼음 아래로 떨어지는 물소리는 때묻고
때묻은 제영혼을 세탁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물소리도 나도 그 무엇도 없는 태고의 정적만이 흐를 뿐이다
그래도 그속으로 질서가 있고 시간이 흐르고 삶이 흐르는 것이다
삶이 그렇다 내가 의식하든 하지 않든 그대로 흐르고 내가 그무엇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관계없이 우주 자연의 법칙은
그렇게 흐르고 있을 뿐이리 ..단지 내가 모를뿐 단지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리
그렇게 잠시 빙벽의 토굴에서 영혼을 세탁하고 나와서 밤하늘을 처다본다
어제의 그 별이 오늘은 조금 자리를 옴긴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별빛은 날이 추워질수록 더욱더 검푸른 우유빛일까
그 빛이 어찌 내 영혼과의 교감하는 듯한 강한 느낌들... 아마도 수억겁의 세월전에 내 영혼은 저 우주 어느 별에서 왔지 싶다
늘 같은 날이고 늘 같은 겨울나무고 늘 같은 별이라고 생각하며 살지만 늘 다른 날이고 늘 변화된 나무고 늘 다른 모습의 별이다
다만 보는 이의 사고가 늘 정체 되어 있기 때문에 늘 그모습으로 생각하고 살 뿐이리
자신의 삶도 늘 변화고 타인도 늘 변화고 그대로 인것 같은 저 돌도. 저 겨울나무도 밤하늘에 저 별도 늘 변화고 어제의 그것들이 아니다
세상엔 순간순간 변화지 않는 것이 없다 다만 당신에 마음이 변화지 않을뿐.. 아니 그 변화를 못 느낄뿐 ..못 받아 들일뿐이다
그대여 이제 느끼라 받아들이라 그리고 변화라
그대여 그 무엇을 탓하기전에 그대 자신이 변화하라
그것이 그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모든 존재하는 것은 변한다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고 대자연의 법칙이느니 그기에 순응하듯 그대 삶이 느끼고 받아들이고
변화하면 하루하루 새로운 삶이고 아름다움이느니 그리하여 2012년의 그대 삶이 따스하고 아름다움으로 변화하기를 기원해본다.
빙벽의 토굴을 나와서 밤하늘의 검푸른 우유빛 나는 별을 바라본다
저 차가움의 별빛이 가슴에 와닿는 순간 영혼은 더욱 더 맑아지고 가슴은 더욱 더 따스해진다
별빛같은 차가운 영혼으로 또 따스함으로 한 시절 살고 싶다.....이 차가운 겨울밤에 별똥 별이 떨어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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