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꽃잎이 날린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은
나비가 되어
시간을 거슬러 날아 간다
가슴에 다하지 못한 말들이
그대 가슴으로 날아 간다
눈부심은 가슴 아림으로 젖어
그대 이후로 열지 않은 감정의 창고는 열리고
퇴적된 기억은 봄꽃으로
되살아 난다
벗꽃 환하게 핀 거리를 지나는 그대 담은 모습
바라만 봐야하는 가슴 저림이여
눈앞에 꽃이 피고 날림과 같이
심장이 요동침을 어히하랴
같은 시간에 존재하지만 서로의 시간이
일치 할수 없음이
인연의 끈이 다함이여라
봄볕에 벗꽃이 피고
바람에 꽃잎이 나비처럼 날리어
그대께로 못다한 사연 전하러 가는구나
아
꽃이 피고 꽃이 날린다.
2016. 4. 1
*벗꽃이 만개하여 꽃잎은 거리를 날리우고
그 거리를 지나가는 그대 담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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