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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주는아름다움

미나리와 함께한 휴일

  *  야생 달래(양지바른곳 낙엽속에서 야생 달래가 파아란 고개들 들고 있었다)
     난 겨울내내 달래가 꿈꾸었던 삶(달래의 꿈과희망 아름다운이야기를)을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 미나리 (겨울내내 비닐하우스에 지하수를 퍼올려 키운 미나리....미나리는 겨울 비닐하우스에서 별도 난방없이 자란다 지하수가 따뜻하기 때문이다
     봄이오기까지 즉 새싹이 돋아 나물들이 나오기까지가 미나리 먹기의 최적기이다......요즘이 )




** 미나리와 돼지고기의 궁합...



미나리가 제철입니다
도시인들은 휴일을 맞이하여 도시 근교로 나가서 미나리로 다가오는 봄을 먹는지도 모릅니다
토굴앞의 하우스에는 미나리가 파아랗게 자라고 있습니다
또 토굴 가까운곳엔 그 유명한 "한재미나리" 마을이 있다
지난 토요일은 토굴 뒤산에 야생화를 맞이하러(노루귀등) 갔었지만 수줍은 그녀는 아직도 내게 
가녀린 모습도 때묻지 않은 그향기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계곡엔 얼음이 녹아 졸졸졸 물이 흘러 메말랐든 겨울의 흔적들을 씻어가고 있었고
수북이 쌓여서 썩지 못한 낙엽들속에 여린  속살을 숨기며 봄 새싹들이 파르이 고개를 들고 내게 속삭입니다
우린 그렇게 추웠던 겨울을 보낸거야 꽁꽁 언 땅도 나의 희망까지 얼리지는 못한 거야  봐 난 이렇게 파아란 희망이 자라고 있잖아
꽃샘 추위도 염려마 너와 난 그렇게도 길게 느껴지고 답답했던 시간들을 모두 녹인거야   내가 이렇듯이 인간인 너도 희망을 잃지마
행여 주위에 상대적인 비교로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말해줘  삶이란 각자의 길이 있다고 비교하는 순간 삶은 불행이라고
또 절대적 좌절감을 갖는 이가 있다면 말해줘  사람들은 각자마다 사연을 한자루씩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그들 모두는 힘들어하고
가슴 아파도 스스로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다고 너만 힘든게 아니라고 ... ...봄이 오기 때문에 내가 파아란 희망을 싹을 티우는 것이 아니라
꿈을 잃지 않고 메마른 계절을 이겨 내었기에 봄을 맞이하는거라 말해줘.....  꿈이란 다같이 동등한 상태에서 출발하고 꿈꾸는게 아니라
각자의 주어진 상황에서 현실 가능한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거라  말해줘
계곡을 지나서 산 중턱 양지 바른곳에 묘지에 비스듬이 기대어서  휴식을 취한다
묘지에 주인이 내게 말을 건낸다 볕이 잘드는 내자리가 좋냐고...ㅎㅎ 아니예요 그래도 이승이 좋을것같네요
선배님이 이승에서 꿈꾸었던 그 많은 꿈과 욕망.욕심들...... 또 다른 세계에서 보니 어떻세요
ㅎㅎ 그래도 산자는  그것이 허망하고 부질없음을 알더라도 그것을 이루려고 하고 욕심을 내면서 호흡하는것이 속인다운 삶이니라
단지 내가 너와는 아주 다른 세계에 와서 이승에 있는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그 모든것에 욕심을 내지 말란 말이 아니다
욕심내고 땀흘리고 취하고 기쁘하고 슬프하는 것이 너들의 삶이다   비록 것이 허망한 꿈일지라도  다만 그  그허망함을 위하여
타인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거나 가슴에 못박는 일(말.행동) 하지 마라 그것이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지는 길이니라....
산길을 걷는다  은사시나무도 오리목도 새싹의 눈이 불거져나와 있다 곧 속살이 보이리라
진달래는 이제 막 초경을 시작하는 어린 소녀 마냥 봉긋한 붉은 가슴을 살짝 내밀기 시작 했고
생강나무는 속세의 산수유나무에 질세라  봉긋한 속살을 반쯤 내보이며 노오란 속옷을 내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마도 빠르면 다음주 쯤이면 이 수줍은 산 소녀들의 겨울내내 숨겨왔던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들과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다음주로 미루어 두었습니다.
****
토요일 저녁 토굴에는 서울에서 몇분의 지인이 찾아왔다
일요일 그들과 호미를 들고 냉이를 캐고 달래를 캐러 갔습니다
휴일 밥상에는 토굴에 있는 음식들과 미나리와 달래를 무쳐서 우리는 봄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냉이와 봄나물을 서울 나들이 가라고 달려 보냈습니다
냉이와 봄나물도 아마도 태어나서 그렇게 또 서울 구경을 하게 될 것입니다
위에 사진은 이번주는 찍은 사진도 없고 ㅎㅎ  서울 지인들과 함께 한 미나리와 냉이 밥상을  한번 올려 보았습니다
보시고 미나리가 딱 먹기 좋은 계절이고  달래도 재배해서 파는것이 아닌 자연산입니다
조촐한 휴일밥상을 보면서 이른봄의 입맛을,...
토굴은  삶에 지친 영혼을 바람처럼 잠시 쉬었다 갈수 있는 곳입니다
모두의 영혼이 산 바람에 깨끗하게 세탁되기를 꿈꾸워 봅니다
영원히 그럴수 없다면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만이라도 .... 또 그런 순간을  자주 할수록 그 만큼 영혼의 맑아 질수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주도 열심 부딧끼고 땀흘리고 기쁘하고 사랑하고...그리고  휴일 아름답고 행복한 자연의 소리와 함께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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