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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주는아름다움

시장 그리고 장기두는....

  승부가 있는 풍경

 

 

     

 

 

오일장의 모습속에서

휴일 청도 오일장 돌아보았다

시장은 늘 사람이 살아가는 사람냄새가 풍긴다

시장엔 씨앗의 꿈과 먼바다에서 여행을 온 바다 고기의 꿈속에서 파도 소리가 들리고

난전에 자리를 편 노점들 채소를 다듬는 손에서 한 인간의 삶의 역사가 읽히고

누군가의 어버이고 누군가의 아들. 딸인 그들의 땀내음과 비릿한 생선 내음이 함께 공존하는 곳

여기 두사나이는 무엇을 파는 사람인지는 마치 파악을 못하였다

소주 한병 그리고 장기로서 승부를 겨루고 있다

지나가다가 밀집모자를 눌러 쓴 풍채 좋은 두 어른이 마주 앉자 두는 모습이 두눈에 확들어온다

사진을 찍고 집에와서 보니 영 ..제대로가 아니네

승부 ...홍이 이기고 있을까?.... 청이 이기고 있을까?

죽이고 잡고 해서 어느 한쪽이 패배.승리를 하여야 끝이나는 게임 간혹 빅수(무승부)도 있지만

승부는 늘 최후은 승리 그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장기 가까이에서 훈수 두는 사람은 없지만 또 오일장을 돌면서 시간 죽이기로 두고 있는것일까

(장기에는 훈수 두는게 재있다는데..)

여기서 삶의 여유와 승부속에서 나는 병졸도 되고 대포도 쏘고 우마차도 거느리고 하는

작전을 쓰는 사령관이 되는 것이다

장기판에서만은 그대가 장군이고 지휘관이고 대왕이느니라

모두들 저 장기판에서처럼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고 지휘관이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 갈수 있었음....

오일장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장기두는 풍경을 보게 되었다.

이렇게 오일장에 오면 사람의 냄새와 삶의 향기와 삶의 고통과 아픔을 느낄수 있다

가진 사회에서 느낄수 없는 그 무엇을 느끼며 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휴일 청도장을 돌아보면서 장기 삼매경에 빠진 두친구를 보면서....

청명한 가을로 다가가기위한 불손한 날씨에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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