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풍경소리.물고기.사찰.서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에 사는 물고기( 풍경소리) 가을을 몰고오던 한낮의 해볕과 스산해지던 바람도 달 그림자에 밀려가고 있었다 불손한 일기로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잎 창을 드리며 인기척 소리를 흉내내고 억새는 저혼자 누었다 일어섬을 반복하고 있었다 저 아래 멀리로 지나가는 자동차의 불빛들은 시간을 잊어버린듯 거리를 헤메이고 산아래 계곡에 살면 계곡 속자를 쓰서 속인라하고 산에 살면 도인이라 했던가? 갑자가 변해버린 날씨에 소쩍새도 놀랬는지 울음을 숨겨 버린 밤하늘엔 보름을 지난 달이 금음으로 달려가고 산의 작은 토굴엔 한 사내가 저홀로 잠못들어 하고 있었다 바람이 고요한 날 간간히 뎅강뎅강 청아하게 울리든 소리 마음마저 맑게 하고 모두 잠들어버린 시간 산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뜬눈으로 천연의 세월을 살고있는 님이여 그대 전생의 업이였는가? 그대가 세운 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