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소쩍새.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속으로 하현달은 어지러지며 고요히 산사를 비춘다 밤 이슬 내리는 산사에는 가을 풀벌레.. 귀뚜라미 쓰르라미 등 이름을 알지 못하는 풀벌레들의 소리 청아하게 목탁 소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을 이름을 세상이 알아주던지 말든지 간에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고요를 너머 선 적막한 가운데에 아! 소쩍새 소리 아! 소쩍새 소리여 어찌하여 이 밤 그리도 애타게 들리는가? 그대 무슨 한이 그리 많은가? 이 밤을 그 애끓음 소리로 지새우는가? 이제 그만 내려두게나 그리고 잊거나 버려두거나 가는 것은 가고 남는 것은 남는 법 흐르는 것은 흐르고 멈추는 것은 멈추는 것 그런 것이느니라 한 사랑이가면 또 다른 사랑이 오는 법이느리라 수많은 영겁의 세월을 지나가는 인연의 시간이여 하현달 어지러지는 산사에 고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