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단풍.낙엽.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비는 내렷고 단풍이 지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내리는 비속에 스며드는 차가운 겨울의 음침함이여 마음의 창 열면 펼쳐지는 오색의 향연 눈앞에 남아 있어도 밤새워 내리는 그 소리에 아직도 못다한 말 뒤로 한체 쓸쓸하게 무거운 몸으로도 전하지 못한 언어 몸짓의 미련인가 창가에 달라붙은 그대의 하고픈 언어들이여 아아 시간에 쌓이여 가는 세월의 흔적들이여 오면 그렇게 가는 것을 비슷한 시기에 와서 어떤 것은 꽃피우지도 물들지도 못하고 가벼렸구나 그대는 아름답게 물들고도 하고픈 사연 다 전하지 못하고 아직도 저 산천엔 아름다움으로 물들이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자연의 삶이 이렇게 가고 옴에 있어서도 천차만별인 것을 하물며 인간이야 가고 옴에 있어서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지 않았던가 자연이 이렇게 공평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고 인간이 어찌하여 가고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