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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주는아름다움

화왕산 속으로

 
   * 등산로 입구에서: 등로산로 입구 바람에 날리는 저 리본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지나가고...
     흔적들 우린 언제나 흔적을 남긴다?



 

   ** 토요일 오후 산오르는 길인데 제 앞에서 길은 걷은 두분( 친구같았음) -동행? 하는이 있다는것.


 

***  산을  오르는자(이들은 왜 산을 오를까? 이유야 제각각이젰지만 무슨생각을 하면서 이추운 겨울 산을 오를까 생각해보았다..)



  **** 산을 내려가는자(저들은 내려가면서 무슨생각일까? 또 오르는자를 보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ㅎㅎ


 

   ***** 화왕산 정상(억새꽃은 바람에 다 날리고 억새가 바람에 눕는다  그들은 산은 기억하리 수년전 여기서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축제 억새태우기"에서
            화재사고로  수많은 사람이 사망했지만 이젠 세인의 기억에서 잊어져가고 있지만.....  한적한 산엔 산 까마귀 울음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  정상은 사랑이다( 억새풀 욱어진 산 능선 비록 억세꽃은 바람에 지고 없지만  그속에 중년의 사랑이 있었다
               산에도 역시 사랑은 있었다 인간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사랑이 있다  .... 정상은 사랑이다.



   토요일 혼자서 화왕산  등산을 했다
   화왕산  경남 창영읍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756.6미터로  높이도 경사도도 적당하여 큰 부담없이 걷기가 좋앗다
   한때 여기 억새풀이 장관이라 등산객이 엄청 많았는데  수년 전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월대보름 "억새태우기 행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있은 후로 등산객이 급감한 것 같다
   ** 사고가 있기 전부터 늘 가슴에 있었다 산에 불을 지른다는것..... 火기는 산의 명기를 죽이는 길이고
       산신?을 노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물론 이것땜에  사고가 있었다는 말은  아님..)
   정상에서 잠시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빌고..... 허허한 바람이 불러와 억새꽃이 지고 난 억새풀만이 바람의
   방향을 따라 누웠다 일어난다  나의 마음을 아는지 산 까마귀 두마리가 허허한 울음우누나.../   
   산 정상에 오르니 기분이 참으로 좋네 정상에 올라서가 아니다 
   문명(기계 .자동차 등)의 도움이나 타인의 도움이 아닌 자신 스스로 노력하여 땀을 흘려 얻은 결과 이기 때문일것이다
   그 땀으로 정상에 올라 좋은 공기 마시고 가슴속 남아 있는 세속에 찌꺼기들을 산에게 돌려준다
   산은 기꺼이 나의 이 욕심과 이기심을  받아 들이고 따스한 감성으로 노력한 만큼만 얻고 살아라 하네
   노력하지 않는 행운은 없다 하네 그리고 저 수많은 봉우리들을 가르킨다
   산도 높이가 모두 다르고 있는 위치가 다르고 그기에 있는 돌과 수목과 풀들이 사는 짐승들이 다르다 하네
   그렇듯이 인간도 그렇게 각자 다 다르고 다르다 하네 그렇기에 그들의 역할도 그들이 가질 빈부도 신분도
   모두 다르듯이 비교하지 말고 받아 들이고 수용하고 살라하네  
   그것이 태초 이래로 그랬고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 하네 세상의 삶에는 평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네
   출생과 존재 그리고 죽음 만이 평등하다 하네(최근 수명도 빈부에 따라 4년 차이가 난다지만 그건 길이의 차이일뿐..)
   그렇기에 수많은 자가 평등을 노래 했지만 꿈에 지나지 않았고 새로운 계급과 신분을 낳았을 뿐이라하네
   그리하여 산은 내게 말을하네 
   모든 것은 자신속에 있다 하네 삶에 질문도 해답도 ....신도 . 신성도  내 가슴속에 있다하네
   오로지 니 자신이 혼자서 이산을 스스로 걸어서 올라 왔듯이 삶에 모든 일들을 니 스스로 노력하여 구하라 한다
   남이야 세상이야  그들이 쉽게 가든 쉽게 얻든지 왜 남을 쳐다보는가?  그럼 그들이 석유통을 지고 불구덩이에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겠는가?   그들은 그들일뿐 세상의 사람들을 말하지 말라  니 자신 스스로만 바로 살아라 한다
   그런 니 자신의 수가 많아지면 니가 원하는 삶이 그런 세상이 오질 않겠는가 한다
   또 오지 않은들 아니 영원히 오지 않은들 어쩌랴  그런 스스로 노력한 니들 만큼의 아름답고 따스한  세상이질 않는가 하네
   그렇게 정상에서 잠시 산과의 대화를 마치고 난 저 세속의 세계로 돌아온다
   산(生) 자는 언젠가 산을 내려와야하는법 하산하지 못하는 자는 다른세계(죽은자 死)에 있는 자이리
   화왕산 등산은 그렇게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