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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진눈개비

진눈개비

 

전설의 시간은 언제부터였는가

어디서부터 시작 되었는지 모른다

신화는 어둠속에 박제 되고

동화로 구전 되어진 아련한 연정의 노래여

불씨 끄트리지 않고 속불을 지폈네

보고픈 마음 그대께 전하고자

억겁의 시간을 헤치고

달리고 달려 고운님 가까이서 감춰왔던

뜨거움 마음 어쩌지 못했네

그대 품에 닿기도 전에 진눈개비로 녹아 내린다

기다려 온 억겁의 시간 부질없지 않았네

내 모습 녹아내려도 그대 잠시라도 기쁘할수 있었네

마음속의 그대에게

전설속으로 박제된 시간을

동화가 된 사랑의 보여 주었네

그것만으로 진눈개비의 사랑은 행복이였으라

비록 그대 앞에서 녹아 사라질지라도

그대 기쁘하고 행복할수만 있다면

억겁으로 기다림도 기쁨이였네

 

201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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