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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주는아름다움

이별 또는 이별연습


 *  박주가리(이별) 1.



    **  박주가리(이별) 2.

 


  가을이 박바지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오후에 내리는 해살은 따사로움으로 다가옵니다
  가을은 이별의 계절입니다
  이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고 떠나 보내야합니다
  그 떠나 보냄으로 인하여 다가오는 계절이 더 차가운지도 모릅니다
  같이했을 때의 따스함과 사랑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 이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 합니다
  개천의 제방뚝에 태어나서 살다가 가는 계절에 말라가고 있지만 
  새로운 날을 기약하며 자신의 분신을 날려 보냅니다
  제방뚝을 걷다가 박주가리의 이별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숨직이며 이들의 이별의 대화를 들어야 했습니다
  박주가리: 그래 이제 넌 내품을 떠나야 하는거야 
  뒤를 돌아보지마 그리고 멀리 멀리 날아가는거야
  되도록이면 나처럼 척박한데 자리를 잡지말고 비옥한데 자리를 잡고 아름답게 한시절을 살거라
  모든 이별은 아픔이 아니고 이렇게 새로운 시작을 위함이야
  나: 인간의 이별은 왜 아름답지 못한 거죠
  박주가리: 그건 너희 인간들의 욕심(바라는 마음) 때문인거야
  우리처럼 자연의 법칙과 순리에 순응하면 이별 또한 축제고 아름다움인거야
  그래 잘가 박주가리야 내년의 넘의 삶도 아름답길 바래.....
  그렇게 가을 햇살 아름다운날 박주가리는 이별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는자도 떠나는자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 들이고 있었습니다
  이별 늘 아픔일까요?
  오늘도 수많은 만남과 이별앞에 선다    난,.....그 모두가 아름다움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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