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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주는아름다움

석류와 새


     *  석류(익어서 입을 벌려 붉은 씨앗이 보였으면 좋았는데 ..익은놈은 모두 따가버린 뒤라서..)




   ** 석류와 새(직박구리?)





 



    가을의 과일중에 하나인 석류이다
석류는 동양화에서 다자(자식이 많은것. 번창)를 기원해서 그렸습니다.  
석류는 보통 정원수로 한두그루씩 심고 하나 요즘은 석류농장을 하는 곳도 있다
석류는 껍질과 열매 모두 고혈압과 동맥경화  부인병에  좋다
특히 갱년기장애에 좋은 에스트로겐이 함유 되어 있어 음료로 시판되기도 한다
석류에 대한 일화는 율곡이이가 3살때 말과 글을 배워 외할머니가 석류를 보며 무엇 같냐고  묻자
"석류는 껍질속에 부러진 구슬을 싸고 있네
" 라고 옛 시귀절을 읊었다는 바로 그 석류이다
난 석류나무 아래에서 탐스런 석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왕이면 잘생기고 탐스럽게 입을 벌리고 있는놈을 찾고 있던 중 날아온 손님이 있었다
새(직박구리)가  내 마음을 알았는지 포즈를 취한다 여러가지 자세로 그리고 잠시 몇 마디 하고는 날아가 버렸다
직박구리는 석류에게 날아와 다정하게 안자서 안영 석류야 너 참 잘읶었구나  난 직박구리야  넌 높이 달려 있으니까
아직도 인간들의 손을 타지 않았구나  대신 오늘 내가 가져 볼께 하고 석류의 방에 살짝 열린 틈사이로 속살이 보인다
직박구리의 부리로 속살을 탐하고자 했으나  석류는 허락하지 않았다
이내 포기한 직박구리는 석류의 귀에 대고 미안해 내게 너에게는 마니 못미치나 보구나 우린 아직 인연이 아닌가봐
넌 진정 니가 원하고 사랑하는 것에게 너의 속살을 보여주었으면해 난 그런 너를 존중하여 가는거야 안영 하고 날아갔다
난 석류에게 말했다 석류야 그많은 열매들중에 직박구리가가 너를 선택한거야 넌 선택을 받은거야
그런데  왜 그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멋진(킹카) 직박구리에게 널 허락하지 않았니 하자
그래요 잘생기고 매너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능력도 있어 보였어요  그런데도 전 허락할수 없었어요
잘생기고 능력있고 매너좋다고 해서 모든 원하는 것을 취할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짜피 그와 난 오래 함께 할수 없었기에 그렇게 떠나갈 것이기에 허락할수 없었어요
조금 더 가을 햇살을 받으면 내가 더욱더 농익은 모습이 될때 나를 가꾸고 사랑으로 돌바준 그에게 모든것을 드릴거예요
행여 내가 너무 높이 있어 그사람의 눈길이 그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선택 받지 못하고 겨울내내 매달려 말라 비틀어져가도
나는 감수하고 받아들일거예요  그것이 내삶이고 내 사랑이고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일거예요
난 한낱 과일나무의 열매(석류)라도 지고지순한 순정이 있다는것을 증명하고 싶었어요
나의 사랑은 그런 거예요 하는것이다......사랑이 너무쉬운 세월  너무나 가벼운 사랑이 넘치는 시대에 빗대어서 끌쩍여 본다 
계산없이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용서하고 함께하는 순정이 있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꿈꿔보는것은 나의 어리석음인가?
전   토.일요일 휴일이면 되도록이면 문명과는 거리를 두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가을햇살 맞으며 멋진휴일보내시고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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