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주는아름다움

가을비 ..그리고..은행잎


*  비에 젖어 차장에 붙은 은행잎





    **  은행과 은행잎


주말.휴일 흐린날씨에 비가 내렷다
잠시 소강상태를 틈타서 가까운 거리에 걸었다
가을속으로 걷고 싶었다  가을도 바삐 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내린 비에 곱게 물든 단풍들은 색이 바래기도 전에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차가운 바닥에
몸을 뉘이고 있다  어짜피 갈것 이였지만 좀더 나무에 달리어서 더 아름다움색으로 남고 싶지는 않았을까
이건 나만의 생각일까?
먼저 비바람에 날리어 차창에 붙어 있는 은행잎에게 말을 걷넨다
은행잎아 넌 떨어져서도 깔끔하게 가지 않고 창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게 수고로움을 주니?
사람들은 남여가 만나서 헤어질때 쿨하지 않고 달라붙는것을 너처럼 비에 젖어 창에 붙은 낙엽같다고 하는거야
구질구질하다고 .....그러니?  낙엽이 말을한다  너히 인간들은 분별심과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야  내가 같은 색깔로 나무에 달려 있을때 단풍이 아름답고 물들었다고 아름답게 보고하지
내가 떨어져 창에 붙어 있으면 낙엽이라고 바로 이름을 바꾸지 또 잘 떨어지지 않으면 구질구질하다고 말을 하지
내가 여기 붙어 있는건 너희 들에게 조금이라도 가을을 더 느끼게 해주기 위함일 뿐이야
너희들이 뭐라고 하든 난 내 자리에서 내 일에 충실할뿐 그래야  다른 사람도 아름울수 있는 거야 그것뿐이야
헤어질때  잘 안떨어지고 메달리는게 구질구질하다고... 왜그런지 아니?
인간의 만남이 아름답게 만나 아름답게 헤어지기가 왜 어려운줄 아니? 
그건 말이야  모든 만남은 만날때는 환상과 기대를 가지고 있어서 아름다운거고 헤어질땐 감정에 찌꺼기가 남아있어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만나서 환상과. 기대와.감정을 다 태워서 아름다운 사랑으로 만드는거야 찌꺼기가 없이 말이야  다른 사랑이 없다 생각하고.../
두번째 은행잎과 은행을 만나다
안영 너희들도 가는구나 너희 아름다움 더욱더 아름답게 빛나기 전에 이렇게 타(비바람)에 의해 일찍가니 맘이 아프지 않니?
괜찮아요 우린 나무에 달려서 색이 더욱더 노랗게 되어 사람들이 이쁘다고 감탄을 해도 우리 그대로이고 이렇게 바닥에 누워 낙엽이 되어도
우리 그대로인거야   떨어져 낙엽이 되어서 색이 바래저 바람에 날려 갈때까지  너희들이 나를 보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음 하는거야
우리에게 본시 미.추가 없는 거야 그것은 인간이 오감을 통해 구분법과 분별심으로 그렇게 바라보고 평가할 뿐이야
우린 인간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든 관계없이 그렇게 왔다가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가는거야....
그것이 우주의 법칙이고 대자연의 법칙이니까 받아들이고 사는거야
빨리가고 타(비바람)에 의해 떨어지고 하는것 역시 이미 내 삶에 일부였던거야
그래도 살았을때 나뭇잎으로,  떨어져 낙엽이 되어서도 세상에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으로 아름다움 추억을 남겨주고 가는거야
너희 인간들도 오늘을 살때 또 자신의 삶을 살때 세상에게 또 누구에게 아름다움으로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삶을 살았음하는 바램이야
안영 우린 또 내년에 새로운 만남을 하는거 야
내 아름다움으로 너의 삶도 아름다웠으면해 ... 너도 누구에게 세상에게 그런 사람이 되렴...
오늘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십시요/
 
 
    

 

'일상이주는아름다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종병아리  (16) 2011.11.09
은행나무의 가을 노래  (16) 2011.11.08
석류와 새  (20) 2011.11.03
국화와 잉어  (18) 2011.11.02
감따는 사람  (22)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