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이 비에 젖는다 마음이 비에 젖는다 - 無垢- 마음이 비에 젖는다 비는 비 위로 내리어 비를 적신다 이미 젖은 것은 젖지 않는다고 누가 말했는가 젖은 땅은 더 쉽게 더 마니 젖을 뿐 같은 것이 같은 것에 끌리듯 지리한 장마 내내 땅은 비에 젖고 마음은 그리움에 젖는다. 빛은 보지 못한 녹색은 빛을 그리워하고 연인을 만나지 못한 마음은 사랑을 그리워하고 솓아지는 빗줄기 수만큼이나 마음이 또 젖는다. 내리는 비에 밤새 들판의 모는 녹색꿈 더 짙게 그리고 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길어진 장마에 불어난 물속의 빗방울 수에 비례한다.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잠못이루는 열대야의 시간 짧디 짧은 여름밤의 꿈 같음이여 삶과 사랑이란 자연현상과도 같은 시간의 변화 그 흐름의 법칙 가운데서 갈구하고 갈망하는 그리움은 목마름을 채우듯 가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