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 썸네일형 리스트형 촌노의 봄은 물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촌노의 봄은 물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 無垢- 회색빛 감도는 들녘을 지나온 길에 오일장의 해는 등 뒤로 가고 토종닭 세마리 꼬꼬꼬오꼬꼬 오골계 두마리 꼬꾸우꼬꼬오 강쥐 한마리 가족으로 들어와 애교를 부린다 멈추지 못한 시간의 강물위에 마음밭의 파종을 한다. 척박한 땅 다듬어 놓은 텃밭의 고랑 같은 이마의 주름 사이로 아침 물안개 피어 오르고 갈꾸리 같은 손은 지렁이처럼 꿈틀거린다. 햇살은 세월을 먹는 무당벌레처럼 천형같은 거대한 빙산의 계절을 녹이고 촌노의 가슴엔 또다른 꿈을 파종하던날 밭고랑 같은 이마엔 옅은 웃음이 물안개 처럼 피어 오른다. *2011.4.8.일 쓴 글을 다시 올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