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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주는아름다움

경자(년)의 봄(입춘)

 

2020년을 시작된지 한달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산인(山人)으로 산지 오랜 시간이 되었지만

올해 같은 해는 처음이다.

왜냐고 하면 계곡에 얼음을 볼수 없는 겨울이다.

계곡에 얼음은 12월 중순이 되면서 부터 얼음이 얼고

낮에는 조금 녹다가 그 위에 다시 얼어 붇고를 반복하여

이맘때 쯤이면 계곡은 온통 빙벽이 된다.

그러나 밤에 얼고 낮에 다 녹아 버리고, 눈 대신 비가 내리고

하여 계곡엔 여름처럼 물 소리만 들린다.

세상이 변화였다...기후 마져도....

봄비 같은 겨울비가 내리고 봄날 같은 겨울날씨 속에서도

절기인 입춘을 기다린다.

 

2020년 2월 4일 입춘이다.

경자(년)의 봄이다.

동양 철학에서는 해가 바뀌어도 입춘일 부터 새해 운이 들어온다고 본다.

동지일 부터 해가 바뀌지만?

옛 부터 입춘일에 봄을 축하하는 춘련들을 대문이나 집 기둥에 붙였다.

주로 아래 글들을 ....

 

*.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으로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됨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 수여산부여해(壽如山富如海)

-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지요.

 

*. 소지황금출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開門百福來),

-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경자년 입춘을 맞이하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인들... 넓게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우환이 없고, 사고가 없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댓가와 성과를 얻고

따뜻하고 향기로운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자(년)의 봄(입춘)을 맞이하여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여 모두들 향기로운 삶이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 白頭道人 無垢 合掌 拜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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