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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이별은 희망과 그리움의 잉태한다

이별은 희망과 그리움의 잉태한다

 

                           -無垢_

꽃이 진다 꽃이 떨어진다

피는 모습도 지는 것도 제각각

송이째 떨어지고

한잎 한잎 바람에 날린다

어떤 아름다움은 가슴속으로 스며들고

어떤 아름다움은 잊혀진다

지나간 자리들은 흔적과 함께

늘 아쉬움과 허전함이다

꽃이 진다고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늘 진 자리는 희망이 자라기 때문이다

이별한다고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늘 떠나보낸 마음속엔 그리움이 자란다

다시 꽃 필 그날을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모든 이별은 희망과 그리움을 잉태한다.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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