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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지몽( 야생화 )

생강나무꽃의 꿈과 사랑을 듣다


 * 산에 산에 생강나무 꽃이피네
   그대 연 노랑으로 산을 채색하네 보는 이의 마음마져 물들이는구나 
   그대 아름다운이여 ..그대 겨우내 꿈꾸었든 노랑의 꿈 노랑의 세계 노랑의 향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누나



    아마도 산에서  나무에 피는 야생 꽃 중에 꽃피는 시기가 거의 선두에 설 것입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 했습니다 


  ***  생강나무꽃은 생깔이 좀 엷게 일찍 산에서 피고 산수유꽃은 생강나무꽃이 지고 난 후 논밭등 재배지에서 색이 좀더 진하게 핍니다
         옛날에 기름이 귀한 시절 생강나무 열매로 기름을 짜서 사용했습니다(그래서 동백이라고 부름니다...유행가가사의 동백기름이죠)
         이나무는 비벼보면 향이납니다.   꽃을 따서 쪄서 생강꽃 차로 사용하고, 줄기를 잘라서 생강나무 차로 사용합니다
         생강차를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하네요( 특히 몸이 찬여성한테 좋겠죠) ... 그밖에 약용으로도 사용되는 고마운 나무죠
         토굴뒤에 많이 자생하고 있어서 올해는 차를 한번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 입니다........ 하여 귀한 분과 차한잔하며 덕담을 ㅎㅎㅎ


       삼월의 해저문 밤속으로 골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저홀로 오는 봄을 노래하누나
       아직도 채 도망가지 못한  추위는 패잔병처럼 마지막 패악을 저지런다
       계곡 구석구석으로 빙벽은 덩이채로 남아 그 계절의 영화를 이야기하고
       가면서도 관심을 받고픈지 아직도 새벽엔 옅은 살얼음으로 이야기한다
       기다려 다시 올거야  봄은와도 니 가슴에  추억으로 남아 있을거야라고 한다
       비슬비 내리는 밤 개구리 소리 봄을 재촉하는 합창을 부르누나
       온 산이 온 대지에 혈관이 힘차게 꿈틀거리고 속삭이는 소리 잠을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 자연이 긴 겨울잠에서 깨고 날개짓하누나 이 봄비 맞고 긴 겨울의 얼룩을 지우고  내일이며 푸르리라 
       ......
       휴일 일찍 토굴 뒷산을 걷는다
       누구보다 일찍 노란꿈의 나를 선보이신 그대 생강나무여  그 이름마저 생강서럽구나
       그대 어히하여 꽃으로도 온몸으로도 세상에 유용한 아름다움인가(....물론 세상엔 유용하지 않는것이 없다 다만 인간의 관점에서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 봄엔 그대 지기 전에 꽃잎 따서  차로 고이 말리어 귀한 벗이 오면 내 그대 이야기 그대 향기 그대가 긴 겨울 꿈꾸었던 수많은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네
       그대여 이 먼산에 그대 반기려 오는이 적다고 서러워마시라....     그대는 핀것으로도 우리에겐 희망이였고 그대가 핀것으로도 많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노래하고 있는것이라네   노란꿈의 그대여    그대 향기 그대 꿈꾸는 세상 내가 대신 전해주려마
       산에서 생강나무의 꿈과 사랑을 듣고 또 걷다가  새로운 야생화와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었다(그 이야기는 다음으로...)
       하신길에  일찍 고개를 내민 봄 나물인 머위나물 순을 조금 띁어서  머위 무침을 하여 오늘도 봄을 먹는다
       봄은 그렇게 생강나무꽃처럼 노랗게도 머위나물처럼 쌉싸름하게도 오고 있었다     
       그들의 꿈이 나의 온몸으로 퍼진다
       봄처럼 살라한다  봄은  늘 내속에 내재되었있든 꿈이요 사랑이요 희망이라하네
       생각나무꽃으로 오는 봄의 이야기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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