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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지몽( 야생화 )

꽃과 나비


    * 꽃과 나비




           **** 꽃과 나비와 파리(나비의 날개에 있음)



         ****** 국화꽃과 통파리(파리중이 색이 진하고 굵은놈을 그렇게 부름)




        꽃과 똥파리(꽃사진의 가운데 왼쪽 부분)

 



 가을 햇살 가득히  담아 꽃에게 보낸다
 어느 정원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들을 바라보았다
 꽃은 인간의 시각에서 보면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그럼 곤충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비 한마리가 꽃을 탐하고 있었다 
 나비야 넌 이 꽃만 사랑하는거니?
 이 꽃만 좋아하는거니?  
이 꽃이 아름다워서 왔니?
아니요 난 좋아하는거, 사랑하는거, 아름다운거, 그런거 몰라요
그것도 아니면서 그럼 왜 이꽃을 탐하는 거니....너무 잔인하지 않니?
그건 너의 시선일뿐이야  난 다만 내 생업에 종사하고 내 생존을 위해 날개짓할뿐이야
너의 그 생각은 타자가 타자의 삶을 바라보는 주관적인 시선일뿐이야
너희 인간들은 자신이 학습하고 경험해온 만큼의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또 타인의 삶을 평가하려하는거야
그리고 너희들의 잣대로 세상을 평가하고 이해하려하는것 때문에 자연(타인)의 삶을 이해 못하는거야
그런데 파리 넌 어찌하여 나비의 날개에 앉자 있니 뭐하는거니?
넌  너의 사고로 날 이해 할수 없을거야  난 나대로 여기서 할일이 있는거야 
지금 나비는 꽃에서 꿀을 먹느라 정신이 없거든 난 나비의 몸에 묻어 있는  나의 음식을 먹는거야 
나 인간의 몸에도 자주 붙는 거 못보았니? 그런거와 똑같은 거야 
또 보니 통파리( 파리란 놈중에 색이 진하고 큼)란 놈이 꽃에 앉자 있었다
똥파리야 넌 거기서 뭐하는거니?  왜 음식이나 똥에 가지 않고 꽃에 있는거니?
하하 넌 아직도 인간의 시각으로 만물을 평가하려하는구나 아무리 가르쳐도 1학년 1반이라더니
내가 똥파리라고 꽃을 탐하면 안된다는거니?...... 난 꽃을 탐하는게 아니야  꽃에서 꿀을 먹고 있는거야
너희 인간은 벌만 꿀을 따서 먹는다 생각하는데 우리 곤충( 벌.나비. 파리....)들은 모두들 꿀을 좋아하는거야
너희들 인간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 있기에 생존을 위해서 이렇게
음식에서 꽃에서 풀에서 일용할 양식을 얻기 위해서 날개짓 할 뿐이야
난 꽃을 탐하는게 아니야 
탐하는건 너희 인간들이야 너희는 아름답다고 그냥 느끼고 바라보고 사랑하고 지나가는게 아니고
그것을 꺽고 또 오래 보관하지도 못하고 시들었다고 버리잖아
저 꽃들은 그냥 그 자리에서 있길 원하는지도 모르잖니?  이제 알겠지 꽃을 탐하는건 너히 인간들이야
행여 꽃을 탐해도 책임지는 자세가 진정성이 중요한거야
꽃은 나비도 파리도 곤충도 인간도 모두 탐한다 다만 그것을 생존이냐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이냐가 다를 뿐이다
인간이여 !  자연을 인간의 잣대로만 이해하려하지 말라
인간이여 !  꽃(?)을 함부로 탐하지 말라(진정성.사랑.....그 따뜻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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