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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꽃(익모초) 그리고 시가있는풍경

익모초
여성들을 이롭게 하는 풀 '익모초(益母草)' 육모초라고도 부르며 각종 여성 질환에 이로운... 뜻에서
 "유익하다(益)"와 "어머니(母)"를 합해 "익모초(益母草)"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요즘 산수유의 광고 문구 이상으로  여성들에게 참 착한 풀인가 봅니다.....그 익모초의 꽃입니다.




== 안개가 산과 들판을 감싼 새벽 들판을 달렸다
    어느새인가 계절은 처서 이후  불어오는 바람부터 달라진것이다
    들판엔 어느새 진녹색의 벼들중 빠른 녀석은 누렇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가을
    가을은 한없이 이기적인 계절이다
    보는이는 그형형색색의 물듦을 아름다움으로 바라보지만
    존재계에 모든것들은 이기적임에서 시작하고 끝이난다
    또다른환경(계절에)살아남기위해 종을 보존하기 위해서 결실을 서두르고(그래서가을은결실의계절)
    스스로 살아남기위해 수분조절을 함으로서 가지에서 잎으로 가는 수분의 양을 줄임으로서
    단풍이들고 또 떨어지는것이다 ... 그내부의 상처와 얼룩이 지므로서   보여지는 대상은 아름다움으로
    비치는것이다..아! 모든 아름다운 너머로 상처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상처는 아름다움이다"
    안개낀 새벽 들판을 달리다 가을 느끼며 적어 보았음.../


상처는 아름다움이다

 

- 덕산-

태양의 휴식의 어깨 늘어뜨리고

가을바람은 진녹색 들판의

벼 고랑 사이로 달리다

황갈색의 상처로 들판을 물들인다

 

높아지는 하늘만큼이나

고추잠자리 바삐 날개짓 구애를 하고

아직은 아니지

보내기 싫어 아쉬운 몸짓이여

산을 감싼 안개 알수 없는게 인생사가 아니던가

 

계절을 흩뿌리고 비에 씻기우고

이기적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모든 존재물에 색의 향연이 깊어지리

내부의 상처와 어룩짐이여

바라보는 세상은 아름답게 물듬으로 비치리다

 

201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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