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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요의 반속요를 생각하며..... 설요의 반속요를 생각하며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만 한 낮을 비추는 햇살엔 봄기운이 전해온다. 곧 만물이 파릇이 연녹색으로 싹을 티우고 산에는 진달래가 곧 붉게 물들이리라 아! 인간의 마음 마져 붉게 타오르리라 이 붉은 산을 보며 젊음을 참지 못하고 한편의 시를 지어 놓고 환속을 했을지도 모를 여승(비구니) 설요가 생각나는 날이다. 절: 토굴(절집)이라는 데는 적막을 이기지 못해 절을 나오는 이도 있고 그 적막이 좋아 절집으로 들어가는 이도 있다. 먼저 시를 쓴 작자에 대하여 적어보면. 설요(薛瑤)는 신라인으로 당(唐) 고종때 당나라에 건너가 좌무장군을 지낸 설승충의 딸로서 어려서부터 미색을 견비하여(모습이 아름다왔다) 소호 .선자라 하였다 15세때 아버지 사망하자 낙망하여 불가에 출가하여(비구니) 6년째.. 더보기
새로운 계절은 낙엽아래로 오고 있었다 . 매화꽃 새로운 계절은 낙엽 아래로 오고 있었다 한때는 넘치는 푸르럼으로 세상을 점령햇던 제국의 꿈 쉼없이 달리던 초침의 바늘이 지쳐가는 시간속에서 제 육신의 분신들을 하나 둘 떠나 보내야 하는 동토의 시간은 죽음의 계절이였다 바람과 공기마저 얼어 상고대가 되는 아득한 망각의 풍경 육신을 떠난 잎새는 죽어가면서도 종족의 기억은 이어지고 사라지지 않았네 삶을 열망햇던 또다른 열정은 제 속 깊숙히 숨어들어 새로운 세상을 열망햇다 언제나 꿈꾸는 나라는 언제나 꿈꾸는 사랑의 그림은 한계절이 가고 한계절이 온다고 했지만 그저 오지는 않앗다 제 스스로 죽어서 썩어가면서도 꿈꾸는 세상을 위해 속으로부터 동토를 녹이는 감성의 불꽃을 꺼트리지 않았기에 낙엽 아래로 연녹색의 꿈은 자라나고 소녀의 솜털 같은 꽃이 핀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