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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는 날에..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는 날에는 낙엽지고 흑갈색으로 그려진 풍경을 적시어 낙엽 및 땅속으로 꽁꽁 숨어서 희망의 꿈을 꾸는 여린 소망들을 깨우고 싶다.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는 날에는 낙엽진 활엽수의 빈 가지처럼 텅 비고 허허한 가슴을 적시어 새로운 계절 새로운 인연에 대한 희망의 꿈을 깨우고 싶다. 겨울비는 낮에는 햇님을 먼 나라로 출장을 보내더니 밤이 되어서도 달님도 별님도 우산을 쓰고 있으니 그 모습을 볼수가 없어라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는 날에는 겨우내 메말라가던 가슴을 적시고 싶다. 겨우내 메말라가던 영혼을 적시고 싶다. 그리하여 맑은 마음 맑은 영혼으로 또 다른 인연을 향한 희망의 싹을 티우고 싶다.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는 날에는 반가운 이 비를 그리운이에게 가슴으로 포장해 보내리 그리하여 그.. 더보기
단풍..낙엽..또 다른 기약을 겨울로 가는 비가 내리고 난 뒤에 거리엔 단풍이란 이름으로 사랑받든 일이 어저께 였는데... 이제는 낙엽이 되어 거리를 뒹굴고 밟히고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아아.. 관심과 애증의 관계는 한끗 차이인가? 단풍이 떠난 자리에 앙상한 나뭇가지만 누드로 추위에 남아도 가지 끝마다 희망을 품은 눈이 또 다른 시간을 꿈꾸리라 그러기에 단풍의 화려함과 아름다움 ... 박수와 찬사가 떠나고 끝이 났어도 삶에 존재에 대한 답이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시간에 또 다른 인연을 기약하면서.. 겨울비를 맞고 찬바람 사이로 너를 보낸다. 아름답고 고왔든 단풍의 시간을 가슴에 쌓아 두고 너를 보낸다 ..가을날의 단풍이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