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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별빛 그리움으로 내리다

 

 

별빛 그리움으로 내리다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그리움의 화선지였다

한낮 내내 가슴속 꽁꽁 묻어둔

그리움들 하나 둘 꼼틀거리며 깨어나고

계절에 비례하듯이

가까이 다가가고픈 언어

곁곁이 입어버린 그리움의 외투가 된다

 

차가워진 이성으로도 어쩌지 못한

감성들 쌓이고 쌓여

녹다가 다시 얼고

그대를 향한 마음은 사리가 된다

 

동지섯달 긴밤 내내

그리움이 싸락눈 쌓이듯 쌓이고

한낮에도 녹지 못한 열망의 언어

별빛들이 얼어서 빛이 되는 밤

그리운이의 꿈속으로 스며든다.

 

201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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