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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지몽( 야생화 )

밤꽃향기

 밤나무의 밤꽃이 피다

 

 

 

 

오월 수많은 꽃이피고 꽃이진다

사람들은 왜 꽃을 좋아할까

꽃이 아름답기 때문일까

꽃이 향기롭기 때문일까

꽃이 피고 꽃이 지고나서 열매를 남기기 때문일까

여기 피어도 아름답지 않은꽃

여기 그 냄새 마저 향기롭지 않은 꽃이 있

오월의 토굴 계곡을 온통 비릿한 내음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면 더욱더 진하게 다가오는 향기여

백여년 전 유교사회의 하늘 아래서 수절한 청상과부 마나님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향기여

마나님 허벅지에 대바늘로 찌르고 찔러  상처 투성이가 되어서

행여  가시돋친 밤껍질이 되었는가 

이 밤꽃 향기는 우리문학에서 남여의 운우지정을 이야기햐기도 합니다

그 특이한 내음( 정액냄새)이 이미 남자를 알아버렸으나 수절을 강요 받은 사회의 여인에겐

불면의 향기와 같지 않았을까요

시대가 바뀌어서 성에 자유로운? 세상이 되었지만...그래서 어떤이는 오월의 밤꽃향기나는

절이라 하여 불륜의 게절이라고도 표현한다고하네요

밤꽃 향기여

남여의 운우지정 뒤에 남은 그 향기여

어떤 형식으로든 그대는 사랑 그 뒤의 흔적이니라

사랑은 항상 음과 양이 존재한다

사랑 그 열정의 뒤의 향기로 인하여 이 밤나무에는 가씨돋힌 껍질속에서 알밤으로 남을

열매가 잉태되고 있으리라.

밤꽃향기===== 주말 ....휴일. . ....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날  위하여,  마음속의 밤꽃향기를 어디로 날아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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