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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바람의 색갈

바람의 색깔

 

 

바람은 늘 움직이기에

바람이였다

산능선이 빨갛게 물듦에 물들었고

가로길 노랗게 물듦에 물들었네

강가 갈꽃이 바람춤을 출때 갈색으로 물들었네

고요함의 시간이 가슴으로 다가온날

그대 마음의 빛은 무슨 색깔일까

물들고 물듦이 마음의 그림으로 빛나서

조명꺼진 시간 외로움의 탑을 쌓는 그대에게

바람의 색깔로 다가 가리니

가슴속에 쌓여 불면으로 퇴적된 기억

물들이고 물들여서

외로움의 시간에 따스함의 불을 피워

바람의 색깔 밝혀주리라

 

 

201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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