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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을 거닐다

복사꽃 안개 자욱한 저 산 너머엔 도인의 마을이 있겟지...

 

토굴에서 내려다본 복사꽃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토굴에서 바라본 산봉우리들은 연꽃잎처럼 둘러 쌓여 있는데 아침 안개가 산허리를 감싸 봉우리만 보이고 들판엔 복사꽃 만발하여라  토굴에 안자 그리운이와 차한잔을  같이하면 없던 정도 새록새록 돋아나지 않을까?

 

 

 

들판에도 산능성에도 도화로 가득하구나

안개가 복사꽃 감싸 안으니 무릉도원으로 가는 길이 열리구나

"삼천갑자 동방삭" 도 "안견의 몽유도원"의 땅도 저 산 너머 도인의 마을에 있으리니

안개 걷히고 저 붉은꽃 떨어지고 가득 가득 달리는 "천도"는 "서왕모의 복숭아" 일것이다

그대여 그리운 그대여

복사꽃 안개에 가득하니 보고픈 마음 세상을 덮는구나

내마음에 붉게 피어 늘 도원의 땅으로 인도하는 그대여 

내게 있어서 그대는 늘 몽유의 나라입니다. 

 

 

아래 오른쪽 흐미하게 보이는 두 봉우리가 화악산(930.4m)입니다.

복사꽃 피고 안개 가득한 몽유의 땅에 백두도인이 살고있는 토굴이 있습니다

 

 

 

복사꽃 그리움

 

                                   - 無垢 -

 

그대여 그리운 그대여

복사꽃 안개에 가득하니 보고픈 마음 세상을 덮는구나

마음에 붉게 피어 도원의 땅으로 인도하는 그대여

내게 있어서 그대는 늘 몽유의 나라입니다.

산에는 새소리 가득하고 안개는 바람결에 흐르구나

들판과 구릉지엔 복사꽃 만발하니

님의 붉은 볼처럼 가슴가득 그리움이 넘치는구나

천도의 길, 몽유의 시절이 아니와도

안개 걷히고 복사꽃 붉게 떨어져도 그대와 같이 할수만 있다면

몽유의 땅, 도원의 나라, 그것이 사랑입니다.

안개속엔 복사꽃이 가득하고

가슴속엔 그대가 가득하구나

안개와 복사꽃 어우러져 몽환의 나라를 만드는데

내 가슴엔 안개로 그대께 다다를수가 없구나

복사꽃 열매 천년의 길로 가는 천도라도

안개 걷힌 단 하루 그대 보고픔에 목매이는구나

아아 복사꽃 안개에 갇힌 몽유에 나라여

마음은 이미 그대 손잡고 도원의 땅을 거닐구나

복사꽃이 안개에 젖고 있다

그대 그리움에 마음이 젖고 있다.

 

201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