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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자작시)

그리움의 이름으로

그리움의 이름으로

 

                                     - 無垢 -

가슴속에 산 하나

치워도 치워도

치울 수 없습니다

그리움의 거리 만큼

하늘은 더욱더 멀리서 다가옵니다.

 

가슴속에 빙산 하나

녹여도 녹여도

녹일수가 없습니다

그리움의 시간 만큼

바다는 더욱더 깊어만 보입니다.

 

가슴에 산같은 빙하를 녹일 수 있는 것은

그리움으로 쌓여 있는

그대의 따스한 손길 뿐입니다.

 

201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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