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도인 2014. 4. 7. 10:15

 

 

 

 

 

 

 

아무도 보이지않는 저 산속 소나무 아래

저 홀로 피었어도

님 그리는 그향기 세상을 적시는구나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못하는 가슴속에는

그대만 홀로 피었구려

춘란의 향 같이 보이지 않게

가슴을 적시고 싶어라

 

춘란은 홀로 피어도 향기로 물들이고

그리워하는 이는

홀로 가슴에 봄꽃을 피우는구나

난 향처럼 님이 숨쉬는 공간을

마음만큼 멀리있는 그대를 물들이고 싶어라

 

2014. 4.7

 

휴일 토굴 뒤 산에  저 홀로 피어 더욱 더 아름다운 춘란을 만나다

저 홀로 피어도 아름다운 향에 취해 누군가  그대를 찾는다

가슴에 있는 그대는 이봄 어디에서인가 봄을 보고 있겠지요

그대가 있는 공간에도 꽃이 피고 향이 날리겠죠

이 산속에 홀로 핀  춘란 향에 내마음을 실어 보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언제나 그 마음인... 난 향으로 피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