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풍경(자작시)

노루귀의 사랑

백두도인 2012. 3. 23. 08:00

 ** 토굴의 노루귀 입니다
 좀늦게 만나서 너무 피었고 피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서 올해는 별로 예쁜 모습 보여주지 못해 미안해 하던군요
 그래 나두 미안해 내가 널 너무 늦게 찾았나봐 그래도 잊지 않고 있었단다 이렇게 모습 보여줘서 너무 고마워



  *** 노루귀의 네자매입니다
        긴 겨울의 시간 인고의 세월로 보냈다가 아름다운 모습 보여줍니다
        솜털 뽀쏭뽀쏭 너무 귀엽고 아름다운 그대로 입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아름다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하네요



             노루귀의 사랑

                                 -덕산-

기다리고

기다리면 그대 돌아올 줄 알았어요

통토의 시간 일백이십여일은

침묵의 그리움으로 퇴적되고

온몸으로 흐르는 감성의 혈관

짧게 핀 봄날의 노루귀 같음이여

비는 밤새 소리없이 내리어

녹아버린 그리움의 가슴

그대는 늘 내게

봄날 같은 사랑이였습니다.

      12. 3. 21



노루귀여  긴 겨울을 지나 이른 봄 아름다운 모습 보여준


그대에게 내 이글을 바친다


너는 상처받아 피었든 어떻하였든 간에 


이 봄날 꽃이 핀 그대로도 내겐 아름다움이였습니다 


이 봄날 아름다운 그댈 잊지 않겠습니다


휴일에 만난 노루귀를 생각하면서 그 사랑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