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풍경(자작시)
그리움의 이름으로
백두도인
2014. 9. 15. 11:00
그리움의 이름으로
- 無垢 -
가슴속에 산 하나
치워도 치워도
치울 수 없습니다
그리움의 거리 만큼
하늘은 더욱더 멀리서 다가옵니다.
가슴속에 빙산 하나
녹여도 녹여도
녹일수가 없습니다
그리움의 시간 만큼
바다는 더욱더 깊어만 보입니다.
가슴에 산같은 빙하를 녹일 수 있는 것은
그리움으로 쌓여 있는
그대의 따스한 손길 뿐입니다.
2014.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