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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봄비 봄비 -무구- 봄을 재촉하는 비가 대지를 적신다 겨우내 메마른 구석구석 늦잠을 깨운다 춘우님이 지나가면 그대를 향한 마음들이 솜털같은 연록으로 당신과 나의 가슴을 물들이겠죠 봄을 재촉하는 비가 가슴을 적신다 겨우내 메마른 가슴가슴 의식을 깨운다 춘우님이 지나가면 그대를 향한 수줍은 기억들이 죽순처럼 깨어나서 당신을 향한 아련한 그리움이 꽃처럼 피어난다 봄비가 대지와 가슴으로 스며들어 미처 녹지 못한 혹한의 흔적과 아픈 상처를 지우고 솜털같은 연초록의 희망으로 그대와 나의 가슴을 물들이리라. 2019.2.26. 봄비 내리는 아침에 쓰다. 더보기
개불알꽃 개불알꽃에게 야생화명: 개불알꽃 휴일 제방뚝의 양지바른 곳에서 만났다. 너무나 작고 땅에 붙어서 피어서 땅에 엎드려 몸을 땅에 붙이고서야 눈을 맞출수가 있었다. 안녕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꽃이 나로 너야 나도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이 바로 너야 하네 이런 말해서 그런데 넌 이름이 개불알꽃으로 불리어 지는데 속상하지 않니? 괜찮아 사람들이 자기들 부르기 좋고 기억하기 좋도록 자기들 입맞에 맞게 지어서 부르는데 난 괜찮아 어떻게 불러도 난 그대로 나 이니까 제방뚝에서 추운 겨울 보내기가 힘들지 않았니? 사람이나 식물이나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이 있어 그 주어진 것을 스스로 바꿀 수 없을 때에는 그 환경에서 더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세상을 아름다움으로 물들이 꿈을 꾸는 거야 그러면 자신도 세상도 아름답게 변해.. 더보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대구 달성군 가창면 옥분리) 행정기관의 지원없이 동민 자체적으로 행하는 마을 축제를 다녀 왔다 마을 화합과 안녕 발전을 위한 ..마을 청년회 주체로 정월대보름 축제 동민 자체기금과 행사준비 음식무료제공(돼지고기. 과일, 부름, 국밥 .술.음료 등) 대한민국의 수많은 축제들...행정기관 주도?......?생각해볼 문제들? 진정한 주민이 주체가 되어...달집태우기...윳놀이 등 하는 행사에 그냥 운영비등? 지원하면 어떨까? 아니다 돈을 지원하면 ..관의 관섭으로 행사가 변질된다 .. 그냥 관은 가만히 있는것이 ㅎㅎㅎㅎ 행사를 주최하신 ..옥분리 마을 청년회에 감사 드리면서 아무토록 전통이 계속이어지고 발전하길 기원 드립니다. ** 이 글을 보는 이들도 저 타오르는 불에 고민과 액운을 모두 태우시고 올 한해도 만사형통을 기원 드립니다. .. 더보기
산사의 겨울 밤 산사의 겨울 밤 - 無垢 -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얼어 붙고 시간마저 그 속에 결빙 된다. 빙벽의 퇴적속으로 목탁소리도 나무아미타불도 관세음보살의 자비도 공부인의 영혼마저 얼어 붙는 공(空)의 세계 칠부능선 토굴 마당으로 쏟아지는 우유빛 별빛도 검푸른 하현달 그림자도 얼어 붙는 색(色)의 세계 흰 눈 내리어 얼어서 녹아가고 결빙이 ‘탁(啄)’ 녹아 공(空)과 색(色)의 세계가 부서질때 영혼마저 달 그림자를 지운다. 또 다른 세상을 여는 산사의 겨울밤에는 공부인의 영혼도 공(空)과 색(色)의 세계도 공성(空性)으로 잠못 이룬다. 2019.1.9. 더보기
자연산 영지버섯 가족을 만나다 . 휴일 토굴 뒷산 산책중에 만남 영지버섯 가족들 참나무를 베어지고 오래 된 자리에는 영지버섯 가족들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귀한 버섯을 만나니 횡재한 느낌이 드네요 뿌리부분은 남겨두고(버섯 포자..) 모두 모셔옴. 건강을 위하여... 자연산 영지버섯 가족사진.. 더보기